[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KBS월화드라마 '드림하이'(극본 박혜련·연출 이응복, 김성윤)가 28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드림하이'는 배용준과 박진영의 결합이라는 이슈만으로도 큰 관심을 모았고 방송 내내 상승세를 보이며 높은 인기를 누려왔다.
'드림하이'의 이 같은 성공은 역시 대중문화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스타들이 손을 맞잡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배용준은 한국 뿐 아니라 일본 등 아시아권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스타 중 하나다.
연기 매니지먼트로 정평이 나있는 키이스트와 가요 매니지먼트로 유명한 JYP가 힘을 합친 드라마는 역시 가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돌들의 이야기다. 이들이 가장 잘 할수 있는 이야기를 택했다는 의미.
게다가 이들은 실제로 드라마에 출연하기까지 한다. 2007년 '태왕사신기'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배용준은 '드림하이'에서 기린예고 이사장 정하명 역을 맡았고 기간제 영어교사로 초빙되는 양진만 역을 맡아 뜻밖의 연기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여기에 대중문화 산업의 맹주를 자처하고 있는 CJ미디어까지 가세해 자본과 제작능력, 퍼포먼스가 하나가 된 작품이 탄생하게 됐다.
음반 프로듀서에서 이제 드라마 제작자로 변신한 박진영은 지난 28일 JYP홈페이지에 "'드림하이'라고 이면지에 끄적거리다 시작된 내 하찮은 아이디어를 좋아해주고 개발해준 내 친구 용준이와 키이스트 식구들, 그걸 지원하고 밀어준 CJ 미디어 식구들, 최고의 대본으로 내 꿈을 멋지게 그려주신 혜련씨, 그 가능성을 믿고 편성해주신 곽기원 EP님 (저에게 억지로 연기를 시켜주셔서 넘 감사드려요), 이 모든걸 모아 멋진 드라마로 만들어주신 이응복, 김성윤. 백상훈 감독님과 모든 스태프분들,(중략) 시청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처음으로 드라마란걸 만들어보면서 참 많은걸 배웠습니다. 두번째 작품은 더 좋은 작품 만들어 찾아뵐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박진영의 소감처럼 '드림하이'는 좋은 기획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은 드라마로 이들의 다음 작품을 기대케 만들었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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