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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당국 "이집트도 망했다" 전단지살포... 北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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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 당국이 이달초부터 시작한 북한지역 생필품 살포 등 대북심리전에 북한이 조준사격을 하겠다고 위협했다.

북남장령급군사회담 북측 단장은 27일 남측에 "심리전 행위가 계속된다면 임진각을 비롯한 반공화국 심리모략행위의 발원지에 대한 우리 군대의 직접조준격파사격이 자위권 수호의 원칙에서 단행될 것"이라는 내용의 통지문을 보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통지문을 보냈다며 방송하고 "최근 전연일대에서 감행되는 괴뢰군부의 심리전 행위는 전면적인 대화와 협상으로 평화통일과 민족번영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려는 온 겨레의 지향과 시대의 요구에 대한 전면역행이며 반민족적 역적행위"라는 통지문 내용을 전했다.

이어 "남조선 역적패당은 조성된 사태의 심각성을 똑바로 보고 반공화국 심리모략 행위를 즉시 중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당국은 2004년 이후 처음으로 이달 초부터 북한 지역에 생필품을 비롯한 물품 살포를 재개한 것은 중동 민주화 시위 등 현 정세와 관련해 대북심리전을 강화하는 조치로 풀이된다.
군은 지난해 11월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전단 살포 등의 대북심리전을 재개했지만 2004년 6월 남북 장성급회담 이후 중단된 물품 살포는 지난달까지 재개된 적이 없었다.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 송영선(미래희망연대) 의원에게 제출한 `대북심리전 현황'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북한에 살포한 물품은 모두 6억2000만원 상당이다.

구체적으로는 치약.칫솔.비누.화장지 등 실용품 14종, 속옷.모자.장갑 등 의류품 10종, 소화제.감기약.연고.소독약 등 의약품 8종, 볼펜.연필.지우개 등 학용품 4종, 햇반(즉석밥)을 비롯한 식료품과 라디오 등 1만여 점에 달한다.

이와 함께 군은 최근의 상황 변화에 맞게 이집트.리비아의 민주화 시민혁명 내용과 '세습정권.독재정권.장기정권은 망한다'는 내용이 담긴 전단을 새로 제작했으며,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최근까지 300여만 장을 뿌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단에는 북한 주민에게 외부 소식을 알리는 차원에서 아프리카ㆍ중동을 비롯한 최근 국제정세 등에 대한 내용을 계속 담을 것으로 전해졌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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