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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싸인'의 애교 연기는 모두 장항준 감독 애드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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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싸인'의 애교 연기는 모두 장항준 감독 애드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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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극중 애교 연기는 모두 장항준 감독 애드리브다. 정우진과 알콩달콩 멜로신 살리고 싶다."

SBS '싸인'이 수목극 정상을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정겨운과 엄지원의 풋풋한 러브라인 시동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극중에서 멋진 패션과 스타일로 정형화된 형사 이미지를 파괴한 최이한(정겨운 분)은 정우진 검사(엄지원 분)을 쫓아다니며 늘 옥신각신이다. 티격태격 말다툼을 벌이다가도 머리를 맞댄 채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함께 풀기도 하고 단서를 발견하기도 한다.

최이한은 강한 카리스마와 달달한 애교를 오가며 정우진 검사의 주변을 맴돌고 있다. 이런 가운데 9일 방송분서 자판기 커피를 뽑아 정우진 검사의 손에 말없이 쥐어주는 모습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향후 이들의 러브라인이 시작되는 걸 예고했다.

정겨운은 이에 대해 9일 '싸인' 간담회에서 "정우진 검사와 티격태격하는 장면들을 장항준 감독이 좋아한다. 찍을 때는 잘 몰랐는데 방송을 보니 그런 분위기를 재미있게 잘 살려주신 것같다"며 "그래서 앞으로도 그런 알콩달콩한 느낌을 살리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애교넘치는 애드리브와 연기는 대부분 장항준 감독이 주신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겨운은 이어 "장항준 감독이 나를 너무 맞는 형사로 그렸다"고 푸념한 뒤 "대본으로 옮겨가신 후 전화통화를 했다. 앞으로는 멋있게 써주기로 약속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겨운은 "당초 시청률 30%를 예상했는데 아직 그 목표에는 가지 못했다"며 "하지만 추위와 싸워가며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시청자들도 많이 사랑해주시는 만큼 30%를 찍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싸인'은 9일 방송분서 정병도 원장(송재호 분)이 자택에서 목을 맨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겨준 가운데 19.2%(AGB닐슨미디어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찍어 수목극 1위를 지켰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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