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세계 최대 검색 엔진 구글이 자사의 검색 결과를 차용했다는 이유로 마이크로소프트(MS)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아미트 싱할 구글 펠로우는 2일 이메일 성명을 통해 독자적인 테스트를 시행한 결과 MS의 검색 서비스 '빙'이 구글의 검색 결과를 차용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MS는 구글의 주장을 강하게 부인했다.
해리 셤 빙 부사장은 블로그를 통해 "MS가 표출하는 검색 결과 중 일부는 정보를 공유하려는 이용자들에게서 구한 것"이라며 "구글의 검색 결과와 겹치는 부분이 있다면 이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MS는 검색 결과 개선을 위해 1000개 이상의 신호를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해 9월 "구글의 최대 경쟁 상대는 MS의 빙"이라며 "빙은 매우 경쟁력이 높은 검색 엔진"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멜리스 블레이클슬리 시퀄 테크놀로지 앤 아이피 로우 설립자는 구글의 비판을 놓고 "경쟁사가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 데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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