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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기업가치 56조.. IT 산업지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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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경 기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SNS) 서비스업체인 페이스북의 기업가치가 500억달러(약 5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페이스북이 최근 5억달러(약 56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평가된 금액으로 야후나 이베이의 기업가치를 뛰어넘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방문자 수에서도 구글을 제치고 1위에 올라 인터넷 산업의 지도를 바꾸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골드만삭스와 러시아 투자사 디지털스카이테크놀러지(DST))로부터 각각 3억7500만달러, 1억2500만달러씩을 투자받았다.

골드만삭스는 그밖에도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의 투자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유치로 페이스북의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향후 골드만삭스가 주간사 선정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복안이다.

DST는 지난 2009년 2억달러를 투자해 페이스북 지분율이 2%였으나 이번 투자로 지분율이 10%까지 늘게 됐다.
이 과정에서 투자사들은 페이스북의 기업가치를 500억달러(약 56조원)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수가 5억 명을 넘어선 것을 감안할 때 1인당 약 100달러의 가치를 부여한 셈이다.

한편 이번 투자유치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페이스북 주식 장외거래에 대한 조사와 맞물려 페이스북 상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SEC는 페이스북 등 비공개 IT기업 주식의 장외거래에서 주가가 어떻게 매겨지는지에 주목하고 있으며, 주주 500인 이상인 비상장 기업이 재무정보를 공개하도록 한 규정을 이들 기업이 위반한 것이 아닌 지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미 주식의 장외거래가 활발한 페이스북이 실적, 수익 등의 재무정보를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면 더이상 비공개로 남아있을 이유가 적다는 것이다.

금융계에서는 페이스북의 현 상황을 지난 2004년 구글의 기업공개와 비교하며,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글 역시 개인주주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결국 기업공개 수순을 밟았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페이지뷰에서 구글을 넘어섰으며, 기업가치는 아직 구글(1929억달러)과 아마존(744억달러)에 못 미치나 야후(184억 달러)와 이베이(328억달러)는 가뿐히 넘어섰다.

이번 투자금과 골드만삭스의 예상투자금만도 20억달러에 달해 기업공개 규모 역시 구글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구글 기업공개는 온라인경매라는 독특한 방식과 12억달러(약 1조3500억원)의 큰 규모로 큰 화제가 됐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페이스북의 수익에 대한 분석도 난무하고 있으나 업계 전문가들의 전망은 대체로 밝다. 페이스북의 잠재성은 엄청난 회원를 기반으로 한 광고뿐만 아니라 다양한 웹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관문 역할을 한다는 데에도 있다. 페이스북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여러 웹서비스의 수익을 나눠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구글의 경우 수익이 연간 20억 달러(약 2조2400억원) 수준일 것이라는 루머가 기업공개 전 나돌았으나 실제 수익은 30억 달러(약 3조 3700억원)에 달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지난해 페이스북의 광고 수익이 10억 달러(약 1조1200억원) 가량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민경 기자 sky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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