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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애플·구글 아이폰·갤럭시S 누구손 들어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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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삼성전자 사장을 지낸 황창규 지식경제 전략기획단장은 10일 "우리나라는 융합에서 보면 무지무지한 강점을 갖고 있다"면서 "여러 산업의 융합이 될 것이고 미래학자들이 한국의 밸류(가치)를 높게 본다"고 말했다.

황 단장은 이날 지경부 출입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하고 "정보기술(IT)의 미래에는 모든 사람과 기술, 기계가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혁신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지만 질적인 면에선 준비가 끝났다"면서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줄 순 없지만 구체적으로 대한민국 먹거리를 제대로 만들겠다는 각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래먹거리, 조기성과, 신시장 5년 10년 15년 뒤 먹고 살것 만들고 기존 예산도 제대로 되게끔 하겠다"고 했다.
황 단장은 융합제품을 선도하는 스마트폰 등 스마트기기와 관련된 우리 경쟁력과 현실에 대한 언급도 했다. 그는 "스마트폰은 PC지 핸드폰이 아니"라면서 "PC와 핸드폰이 결합된 건데 통화는 보조기능이다. PC잘하는 곳에서 융합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선 스마트폰을 너무 저평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스마트폰 대응을) 너무 늦게 시작했고. 애플은 아이튠즈 하면서 소프트웨어, e비즈니스 경험을 쌓았다"면서 "우리는 아직도 사용자인터페이스(UI)나 콘텐츠에서 뒤쳐진다"고 지적했다.

황 단장은 우리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치고 나갈 방법을 모른다"고 했다. 그는 "이제는 마켓풀(market pull, 시장이 기술을 주도)이다. 고객과 시장, 트렌드를 잘 알아야 뭘 만들지 알 수 있는데 우리는 시장을 우습게 안다"면서 "학교만 하더라도 원천 기술은 높게 치면서 상용 기술은 미천하고 단기적인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래선 안된다. 이렇지 않은 환경을 만들려고 한다"고 했다.

황 단장은 "애플과 구글 중 어디가 더 성장할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애플과 구글, 둘다 가능성 있다"면서도 "하지만 핵심 역량이 다르다"며 애플의 손을 들어줬다. 그는 " 구글은 단기간은 힘들 것 같다. 애플은 비즈니스 모델을 잘 갖추고 있어서, 안드로이드(구글 운영체제)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다"고 설명했다.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전자의 갤럭시S를 모두 사용한다는 그는 "아이폰이 아무래도 UI 등에서 좀 더 편한 것 같다"고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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