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의장은 과거 민정당과 민자당 대변인 시절 촌철살인이 녹아든 격조있는 논평으로 명대변인으로 불렸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총체적 난국', '정치9단' 등 정치권에서 흔히 쓰는 용어들은 박 의장이 과거 대변인 시절 만들어낸 유행어다.
박 의장은 이어 "대변인은 대표 말씀만 전하는 것만 아니고, 안 한 말씀도 할 수 있고 약간 바꿔서 얘기할 수도 있다"며 "대변인은 공보관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 있으면 더 생각하고 어쩌면 당과 대표를 위해서 좋은 말을 해 드릴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계속 생각해서 더 좋은 말이 있는가를 또 생각하고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할까를 수십 번 혼자서 반복하고 반복해서 이야기를 해야 좋은 얘기들이 나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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