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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굿머니]"선택 아닌 필수..투자 활성화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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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길 기업지배구조원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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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한국 실정에 맞는 사회책임투자(SRI)로 진정한 사회책임투자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적인 사회책임투자 활성화를 기대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전영길 기업지배구조원 부위원장이다. 서울 여의도에서 만난 전 부위원장은 이제 사회책임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전 부위원장은 지난 2009년 9월 한국거래소(KRX)와 함께 SRI지수를 산출ㆍ발표했다. 장하성 펀드를 기초로 우리나라에서도 SRI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던 추세였지만 지수가 개발된 것은 처음이었다. 이전부터 사회책임경영이나 지속가능경영에 관심이 많던 전 부위원장이었다. 그동안 한국거래소와 함께 기업지배구조지수(KOGI) 등 ESG 이슈와 관련한 다양한 지수제공을 통해 자본시장을 선도하고자 노력했다.

"글로벌 사회에서 사회적 책임에 대한 평가와 그에 대한 투자의 중요성은 점차 강조되고 있습니다. 유엔글로벌콤팩트 10대 원칙, 세리스 원칙, 적도 원칙,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글로벌리포팅이니셔티브(GRI) 가이드라인 등이 사회책임경영을위한 원칙으로 활용되고 있고, ISO26000시대도 열렸습니다. 한국도 세계적인 트렌드에 발맞춰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우리나라에서도 SRI지수가 만들어졌다. 세간의 관심을 끌었지만 비판도 있었다. 기존 KOSPI200지수 등과 큰 차별화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SRI지수의 평가기준으로는 기존 KOSPI200에 속하는 대기업들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비판이었다. 평가기준이 미국에만 맞춰진 것이라는 점도 문제였다. 모범규준을 ISO26000을 중심으로 반영하다 보니, 한국 실정에 맞지 않는 평가항목들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와 기업지배구조원은 지난해 11월, 평가모형을 대폭 개선한 'ESG 통합평가모형'을 발표했다. 통합평가모형에는 지배구조 평가모델에 환경과 사회 평가모형이 추가됐다.

전 부위원장은 보다 강화된 SRI지수를 토대로 한국에서도 사회책임투자가 한 발짝 더 전진하길 바라고 있다. 관련된 투자상품의 개발도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 부위원장의 말에서 사회책임투자에 대한 확신이 느껴진다.

"단기적인 수익률은 눈에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투명한 경영을 하는 기업들이 잘 되고, 그런 기업들에 투자하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공감대 형성이 필요합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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