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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경제전망] 연말 증시 관망세 이어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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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이 : 월요일 매주 이시간에는 아시아경제와 함께 합니다. 지난 주 있었던 주요 경제소식과 이번주 경제 전망에 대해 다뤄볼텐데요. 도움 말씀 주실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모셨습니다. 박 기자님 크리스마스는 잘 보내셨나요?
기자 : 예 날씨가 너무 추워서 밖에 안나가고 집에서 푹 쉬었습니다.

이규희 아나운서(이하 이) : 예 그러셨군요. 한파가 휩쓴 가운데 이번 주가 시작됐는데요. 올 마지막 주인 만큼 올해에 주목됐던 일들을 한번 짚어보도록 하죠. 아시아경제신문에서도 국제, 투자, 정치경제 분야에 걸쳐 각각 10대 뉴스를 선정했다고 하는데요. 투자분야 10대뉴스 중 눈에 띄는 이슈는 어떤게 있나요?

기자 : 예 올해 투자자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뉴스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서민투자자에게 있어 하우스푸어 문제가 대두됐었죠. 빚을 내 집을 샀던 사람들이 집의 자산가치가 폭락해서 곤란을 겪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집값이 거의 바닥을 쳤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더 두고 봐야할것같습니다.
반면 서민을 위한 대출상품도 활성화됐습니다. 햇살론, 미소금융 등 여러가지 있는데요. 그중 새희망홀씨대출은 출시 한달만에 1000억을 훌쩍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투자쪽으로는 금가격이 폭등한게 눈에 띕니다. 지난해 금펀드에 가입한 사람들은 금값폭등에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구요. 또 고객의 투자성향에 따라 자문과 종목추천을 맡는 자문형랩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덕분에 우수한 증권사 및 투자자문사 직원이 입소문을 타며 스타로 떠오르기도 했지요.그럼 내년에 대박을 낼 가능성이 큰 투자처는 어디가 있을까요? 월가의 유력지 가트먼 레터에 의하면 내년에는 금과 호주달러, 옥수수에 투자하라고 합니다. 또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유가와 관련된 수혜주나 피해주들도 유의해서 살펴봐야 하겠습니다.


자막 :
집값바닥론, 하우스푸어 등 서민경제 위협
금 펀드, 자문형랩 개인투자자 사로잡아

-아시아경제 투자분야 10대 뉴스-
보금자리 주택 열풍
하우스푸어 문제 대두
집값바닥론 논쟁
서민금융 활성화
자문형 랩 인기폭발
금가격 사상 최고 경신
초저금리 시대 도래
네오세미테크 퇴출 파문
도이치發 옵션만기 쇼크
신한금융 수뇌부 내분

이 : 예 잘 들었습니다. 내년에는 더 좋은 소식들로 10대 뉴스가 채워지길 바랍니다. 한편 26일에는 중국이 기준금리를 기습인상했지요. 휴일에 갑자기 발표를 한 까닭은 무얼까요?

기자 : 예. 인민은행은 현지시각으로 26일 0시를 기해 기준금리 성격인 1년 만기 예금·대출 금리를 26일부터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인민은행의 리 다오퀴 통화정책 위원은 "글로벌 시장의 과잉반응을 막기 위해 크리스마스 저녁에 금리 인상을 발표하게 됐다"고 기습발표 이유를 밝혔습니다.

올 들어 두 번째 금리인상인데요. 1년 만기 예금금리는 2.75%, 대출금리는 5.81%로 오른 것입니다. 인민은행은 지난 10월 20일에도 거의 3년만에 예금·대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바 있습니다.

이 : 중국의 금리 인상이 세계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기자 : 성탄연휴와 연말을 앞두고 조금은 느슨해져있던 글로벌 투자자들이 다소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중국은 금리인상 이후 핫머니 유입에 대한 규제 강도를 높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세계에서 중국으로 몰려드는 돈에 대해 감시를 철저히 하겠다고 하니, 아무래도 투자 심리도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올해 중국의 긴축정책이나 유럽 재정위기 등 악재가 이어졌지만 뉴욕 증시는 꾸준히 올랐습니다. 각국 중앙은행과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책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이번 중국 금리인상 역시 잠시 주춤하는 계기는 되겠지만 장기적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위축시키진 못할 것이란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중요한건 중국의 금리인상 등에서 국내 물가 정책이 배울점을 살펴 봐야합니다. 미국의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이 금융위기 당시의 성장 촉진 정책에서 벗어나 평상시 통화관리정책으로 선회하고 있다”면서 “금리 인상은 신규대출 및 가격 통제책이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데 실패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즉 이번 중국의 금리인상은 심각한 물가상승 압력을 억제하려는 중국 정부의 강한의지라고 할수 있는데요. 우리 경제 역시 올해 상고하저, 즉 대기업 위주의 성장은 컸던 반면 서민 경제는 물가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단 점에서 우리 정부도 반면교사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자막 :
中 중국 기습 금리인상 세계경제 영향 적을듯
물가상승 억제 이어 핫머니, 부동산 규제 나서

이 : 올해도 이제 이번주로 끝나는데요. 이번주 증시전망 어떻게 보시는지요.

기자 : 예 한마디로 관망세가 짙어지는 한주가 될것같습니다. 이전주의 주식 거래량을 살펴보면 코스피지수가 한때 2045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펀드환매에 따른 투신권 매물로 주말에는 2030선까지 밀렸습니다. 국내 주식펀드는 3000억이 순유출되기도 했습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오히려 감소했는데요. 연말 분위기가 짙어지면서 활발히 거래에 참여하기 보다는 관망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마지막 주인 이번주에는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관망세가 더욱 짙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초계획을 세우면서 동시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기보다는 올해 마무리를 하면서 수익률을 관리하는 정도에 머물 것이란 분석입니다.

연말 배당도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를 마다하는 한 요소입니다. 이미 주식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들은 배당권리가 주어지는 막판까지 매매를 자제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내년을 기약하며 숨을 고르는 한주가 되겠습니다. 외국같은 경우 성탄절을 전후해서 휴가를 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렇게 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참여도 역시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 증권회사가 지난 7년간 성탄절 전후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연휴 시작전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단기적으로 고점을 기록한 후 감소세로 접어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다만 좀전에 말씀드렸던 주말 중국의 예상밖이었던 기준금리 인상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연말에는 대형주 중심의 장세에서 단기조정시 매수하는 전략을 계속 하는 것이 투자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막 :
관망세 이어지는 한주 예상
中 금리 인상 여파 주시해야


이번주 발표되는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와 일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28일 화요일에는 국내 인구주택 총조사 잠정집계가 발표됩니다. 미국에선 이번달 소비자 신뢰지수, 일본에서는 11월 실업률 및 소비자 물가지수 산업생산 지수가 발표됩니다.

29일에는 한국은행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미국에선 주간 원유재고가 발표됩니다. 이어서 30일에는 미국 주간 신규 및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발표되고 31일에는 재정부에서 2011년 1월중 국고채 발행계획 및 올해 발행실적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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