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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부동산시장은]<2>일반아파트…중대형까지 상승세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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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대치 한보미도멘션2차 115㎡ 한달새 6500만원 올라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아파트 매매시장에 완연한 봄이 찾아왔다. 전세난으로 중소형에서 불기 시작한 훈풍이 중대형까지 녹이고 있다.

재건축에 이어 일반아파트 시장까지 상승세를 보이며, 길고 길었던 불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강남, 목동, 분당, 평촌 등 주요 지역에서는 학군 수요가 예년보다 일찍 움직인 것도 힘을 보탰다.

강남구 대치동 한보미도멘션2차 115㎡의 경우 지난 달 말 10억원이었으나 이달 현재 10억6500만 원으로 6500만원 오른 상태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118㎡도 전달 12억7500만원에서 13억3500만원으로 거래선을 6000만원 이동했다. 112㎡의 경우 10억9500만원에서 11억2000만원선으로 가격을 옮겼다.
잠실 K공인 관계자는 “제2롯데월드 호재로 잠실주공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대수혜단2지인 잠실주공5단지는 개발기대감으로 매물 보유자들이 호가를 올리고 있는데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서구 화곡동 우장산아이파크e편한세상 125㎡은 7억5000만원에서 7억9500만원으로 4500만원 올랐고, 마포구 상암월드컵 11단지 112㎡도 5억2000만원에서 5억5000만원으로 3000만원 상승했다.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도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79㎡가 1000만원 오른 7억8000만~8억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강남 D공인 관계자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집값이 소폭 상승한데다 저가매물을 잡으려는 수요자들의 문의도 늘었다”며 “문의도 많아졌고, 거래도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도 전세난으로 중소형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이젠 중대형까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분당신도시는 정자동 고급주상복합아파트들의 가격상승이 두드러졌다. 부동산뱅크 일일사공인 대표는 "지난주 정자동 아이파크, 동양파라곤 등의 급매물이 한 두건 팔리면서 호가가 올랐다"며 "호가가 오른 후 시장반응은 현재까진 조용한 편"이라고 말했다.

분당신도시도 이매동 이매한신 66㎡는 지난 주에 비해 250만원 오른 2억6000만~3억1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산본사랑공인 대표는 "서울 전세값으로 매입 가능한 소형아파트들이 간간히 거래가 이뤄지면서 집값이 상승했다"며 "산본은 교통여건이 편리하고 인프라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신혼부부나 30대 층의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는다"고 전했다.

입주폭탄을 맞았던 용인은 중소형 매물이 없다. 때문에 중대형으로 상승세가 옮겨붙은 양상이다. 용인시 신봉자이1차 141㎡가 4억2500만원에서 4억6500만원으로 4000만원 올랐다.

용인 S공인 관계자는 “소형은 없어서 못판다. 중대형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평형별 4000∼5000만원정도 올랐다”고 말했다.

과천시 부림동 부림주공7단지 52㎡는 5억7500만원에서 6억원으로 2500만원 올랐고, 원문동 주공2단지 52㎡도 6억4000만~7억1000만원 선으로 500만원 상향 조정됐다.

임병철 부동산114리서치센터 과장은 “최근에는 재건축에 이어 중대형 매수세도 형성되고 있어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며 “더욱이 최근 거래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다 내년 수도권 공급물량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여 외부 변수가 없다면 주택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수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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