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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브람스·드보르자크 실내악 공연…보리스 길트버그 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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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이 오는 26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올해 네 번째 실내악 공연을 한다.


2013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보리스 길트버그가 서울시향 단원들과 함께 브람스 피아노 사중주 1번과 드보르자크 피아노 오중주 2번을 연주한다.

길트버그는 1984년 러시아 태생으로 어릴 때 이스라엘로 이주해 아리에 바르디를 사사했다. 2015년부터 낙소스 레이블에서 베토벤, 슈만, 라흐마니노프, 쇼스타코비치 곡들을 녹음했다. 특히 바실리 페트렌코가 지휘한 로열 리버풀 필하모닉과 녹음한 쇼스타코비치 음반은 디아파종 도르상을, 카를로스 미겔 프리에토 지휘로 로열 스코티시 내셔널 오케스트라와 녹음한 라흐마니노프 음반은 오푸스 클래식상을 받았다.

피아니스트 보리스 길트버그는 2011년 12월 서울시향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협연했다.   [사진 제공= 서울시향]

피아니스트 보리스 길트버그는 2011년 12월 서울시향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협연했다. [사진 제공= 서울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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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트버그는 각 작품에서 좋아하는 악장을 강조해서 연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브람스 작품에 대해 "집시풍 론도의 피날레는 추진력 있고 마성이 느껴진다. 귀에 쏙쏙 박히고 사실적이고 투박하지만 연주하기에 확실히 재미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드보르자크에서는 2악장의 '둠카'가 핵심이다. 주로 비올라가 잊히지 않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다양한 에피소드가 주요 선율에 수놓아져 음표에 포착된 삶의 한 조각처럼 느껴진다"라고 소개했다.


1부에서 선보이는 브람스의 피아노 사중주 1번은 브람스 특유의 우수와 고독이 담겨있는 작품으로 낭만적이면서도 기교적이다. 1861년 함부르크에서 클라라 슈만의 협연으로 성공적 초연을 가진 이후 1862년 빈에서 헬메스베르거 사중주단과 브람스의 피아노 협연으로 연주됐으며, 헝가리 춤곡 같은 마지막 4악장이 압권이다. 1악장은 쓸쓸하고 침울한 피아노 선율이 흐르며, 첼로가 격렬함과 온화함 사이에서 긴장감을 형성한다. 2악장은 약음기를 낀 현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3악장은 몽환적 웅장함이 행진곡으로 극적 전환을 일으킨다. 4악장은 우수에 깃든 멜로디가 경쾌한 리듬을 타고 흐르며 광시곡을 연상시킨다.


2부에서는 드보르자크의 피아노 오중주 2번을 연주한다. 드보르자크가 1887년 교향곡 7번을 완성한 직후 작곡기법이 정점에 달했던 시기에 쓰여진 곡으로 슈만과 브람스를 잇는 실내악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이 작품은 체코 민속 음악의 요소와 4악장에 걸쳐 흐르는 서정적인 선율을 통해 조화로운 앙상블을 느낄 수 있다.

1악장에서는 아르페지오로 일렁이는 피아노의 느슨한 물결을 타고 첼로가 매혹적인 음성을 드러낸다. 2악장은 우크라이나 민속 발라드인 둠카(dumka)를 바탕으로 애수 어린 피아노의 선율과 서정적인 멜로디가 청중의 주목을 사로잡으며, 3악장은 스케르초 악장이 지닌 경쾌함과 변덕을 보헤미안 민속 음악인 푸리안트(Furiant)를 활용해 강화하고 있다. 특히, 3/4박의 춤곡 리듬에 공기 중으로 부양하는 듯한 상승 음형이 인상적이다. 마지막 4악장은 빠른 피날레로 16분음표의 날렵한 음형을 주고받는 전반부에서 작곡가의 유머 감각을 엿볼 수 있으며, 해피 엔딩의 마지막 종결과 대구를 이뤄 흥미롭다.


입장권은 좌석 등급별 1~7만 원이며, 서울시향 누리집과 콜센터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서울시향 누리집 회원은 1인 4매까지 10% 할인받을 수 있고, 만 24세까지 회원은 본인에 한해 4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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