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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급매물 속출…한주새 3500만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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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급매물 적체현상 심각…평촌신도시 가파른 내림세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1기 신도시 집값 하락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주변에 신규 입주물량이 속속 쏟아지고, 2차 보금자리주택 공급 후폭풍이 거세기 때문이다.

신도시는 중대형 거래가 좀처럼 이뤄지지 않는 분위기다. 거래공백이 장기화된 일산과 산본은 이번주 대형면적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각각 -0.16%, -0.10%의 하락폭을 기록했고, 평촌(-0.17%), 중동(-0.13%) 역시 이번주 약세장을 연출했다.
신규입주 물량이 몰린 가운데 중대형 면적대의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아파트값 하락세가 한 달째 이어지면서 지역별로 급매물이 속출하고 있지만 수요자들을 끌어들일만한 가격 수준이 아니라는 게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30일 부동산정보업체들에 따르면 일산은 신규 입주물량과 함께 시장 침체로 거래가 끊기면서 급매물이 쌓이고 있다.
장항동 호수유원 185㎡는 7억5000만~8억5000만원 선으로 3500만원 내렸다.
고양 화정도 하락세다. 별빛청구7단지 109㎡형이 1000만원 하락해 3억2000만~3억7000만원 선을 나타냈다.

산본신도시는 산본 래미안하이어스 입주를 앞두고 산본동 일대 기존 아파트값이 약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산본동 백합LG가 750만~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산본동 2차e-편한세상 109㎡는 1000만원 하락한 4억3000만~4억8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평촌신도시도 낙폭이 가파르다. 시세보다 2000만~3000만원 가량 저렴한 급매물도 거래가 어렵자 하한가가 연일 하향 조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형뿐만 아니라 중소형 아파트도 하락세를 보이면서 범계동 목련동아8단지 119㎡가 2500만원 떨어진 6억5000만~7억3000만원, 부림동 한가람삼성 105㎡가 1500만원 떨어진 4억~4억5000만원으로 조정됐다.

분당신도시는 4월 이후 급매물이 더욱 늘고 있다. 하지만 거래 자체가 막히면서 시세 책정 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구미동 무지개동아 125㎡는 5억5000만~6억3000만 선으로 한 주전에 비해 1000만원 하락했다.

1기 신도시가 이처럼 어려움을 겪는데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온통 코앞으로 다가온 2차 보금자리 1만8000여 가구에 쏠려 있어서다.

김근옥 부동산뱅크 시황분석팀장은 “2차 보금자리 1만8000여 가구의 공급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온통 분양시장으로 쏠려 있기 때문”이라며 “이 때문에 기존 아파트시장은 거래부진이 이어지면서 집값 하락세가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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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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