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문순 민주당 의원은 15일 "목재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한 결과 현판에 사용된 수종이 금강송이 아닌 일반 소나무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판에 사용된 수종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또한 갈라진 광화문 현판의 결의 모양과 관련, 전문가들은 "곧은 목재를 사용하지 않고 꼬이면서 성장한 나무를 사용했기 때문에 현판이 'S'자 모영으로 뒤틀려 갈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최 의원은 "목재를 판재로 켜는 방법에 한쪽으로 켜는 방법과 나이테 한 가운데를 기준으로 네 쪽으로 나눠 켜는 방법이 있는데, 네 쪽으로 나눠 켜는 방법은 손이 많이 가고 넓은 판재를 내기 어려우나 곧은 결 판재를 많이 낼 수 있다"며 "그러나 광화문 현판은 지름 60cm가량의 목재를 폭 43-45cm의 판재 9개 연결해 수축과 팽창에 민감하게 반응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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