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사제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 임정희와 조권의 듀엣무대.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무대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임정희는 1일 오후 5시 50분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2 생방송 '뮤직뱅크'에 출연해 새 미니음반 타이틀곡 ‘진짜일 리 없어’와 조권과 함께 듀엣한 디지털싱글곡 ‘헤어지러 가는 길’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조권 또한 임정희와 진정한 불협화음의 끝을 보여줬다. 두 사람의 어색한 호흡은 애절하고 감성적인 곡 분위기를 해치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날 임정희가 국내 무대에 복귀하는 것은 3년 만이다. 지난 2008년 초 미국으로 건너간 임정희는 JYP USA에 머물며 '제이-림(J-Lim)'이란 이름으로 미국 데뷔를 준비했다. 이 같은 사실은 국내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결국 아무 성과를 남기지 못한 채 2년간의 뉴욕 생활은 마감이 됐고 임정희는 국내복귀를 결정했다. 물론 외국 진출로 한국의 음악을 알리는 건 좋지만 준비되지 않은 무리한 해외진출은 아쉬움을 떠안게 된다는 좋지 않은 전례를 남겼다.
또 국내 팬을 뒷전으로 둔 채 해외에 진출할 땐 언제고, 실패하니 다시 돌아왔냐는 곱지 않은 시선들이 앞으로 국내활동을 지속해야할 임정희에게는 부담으로 작용될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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