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신임 총리는 1일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500여명의 정부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이같이 밝히며 앞으로 국무총리로서의 결심을 발표했다.
이어 김 총리는 "지금 우리는 '더 큰 대한민국' '선진일류국가'로 승화 시켜야 하는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기에 서 있다"며 "그러나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대외환경은 결코 만만치 않고 국내적으로도 필요 이상으로 증폭된 갈등과 대립 등 많은 어려운 과제가 가로놓여 있어 국민의 화합과 단결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선진일류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 '공정한 사회·따뜻한 사회'는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김 총리는 공직자들에게 몇 가지의 당부 과제를 내놨다. 먼저 다양한 정책을 세우고 실천하는 데 있어 보다 통합적이고 거시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변혁의 시대를 살고 있는 만큼 정부와 공직자 모두가 국가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공감대를 이루고 충분한 협의를 거쳐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정책의 타이밍과 책임 있는 집행을 강조했다. 정책을 수립하는 데 있어 충분히 예견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이 사전에 고려돼야 하고 정책이 때를 놓쳐 실기(失機)하는 잘못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를 위해서 부처간의 협조와 정보의 공유가 매우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와 공직자 모두가 다시 한 번 국민을 제대로 섬기고 있는지 되돌아 보자"며 "특히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더 기울이고 어려움을 호소할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소외된 계층은 우리가 먼저 찾아가자"고 말했다.
김 총리는 취임사를 맺으며 "국무총리로서 헌법과 법률에 규정된 권한과 책임을 다 하겠다는 결심을 다시 한 번 밝힌다"면서 "아울러 공직자 여러분이 긍지와 열정을 갖고 국민과 국가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도 최선을 다할 것이고 '공정한 사회'의 실현을 통한 선진일류국가의 건설이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큰 뜻을 여러분 모두와 함께 이루어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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