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1일 채소 수급 안정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의 '김장철 채소류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이와 연계해 롯데마트에서는 중국산 배추 5만포기를 10월 초순에 도입, 포기당 2000~3000원 수준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다른 수입 업체에서도 중국내에서 물량 확보를 추진 중이다.
또한 농식품부는 산지 유통인들의 협조를 받아 10월 중순까지 배추 2만t, 무 8000t을 조기 출하할 계획이다. 계약재배 월동배추 물량은 12월 중 조기 출하해 5~6만t 수준의 가을배추 수요도 대체한다.
고추 TRQ 물량 7185t은 11월말까지 도입해 계약재배 물량(1만5000t)과 함께 시장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김장 늦게 담그기, 월동배추 활용 등의 운동을 전개해 합리적 소비도 유도할 방침이다. 주요 도시에서는 김장시장을 개설(지자체, 농협), 시중 가격보다 10~20% 싼 가격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 밖에 농식품부는 김장철 일시적 가격 차이를 노린 불공정거래 행위를 단속하기 위해 국세청, 공정위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부당행위 점검에 나선다. 오는 12월에는 이상기후에 대비해 채소류 중장기 수급안정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최근 배추, 무 가격 급등은 봄철 저온, 여름철 폭염, 잦은 강우 등 이상기온으로 인해 재배면적이 감소하거나 작물생육 불량, 병충해 피해 등이 발생해 생산량이 평년의 30~40% 정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공급량 부족 현상은 10월 중순까지 계속돼 가격은 비교적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 이후로는 준고랭지 2기작 출하량, 얼갈이 배추 소비 등이 늘어 지금보다는 가격이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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