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업관리(CM)를 주업으로 하고 있는 우리 회사는 ‘구성원들과 보유 지식’이 가장 중요한 자산일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창립 때부터 ‘Excellent People에 의한 Excellent Company의 구현’을 비전으로 삼아 왔다. 여기서 말하는 ‘Excellent People’이란 ‘열정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고객가치를 극대화하는데 헌신적이고, 정직과 실천을 통하여 성과를 창출하는 프로페셔널’을 말하며, 이는 곧 회사가 요구하는 인재상이자 직업관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 회사가 도입한 것이 바로 GWP(Great Work Place)였다. GWP는 구성원 상호 간에는 신뢰가 넘치고, 구성원들이 회사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가지며, 즐거움과 웃음이 넘치는 일터를 만듦으로써, 구성원 상호 간 ‘관계의 질’을 높이려는 기업문화 구축 프로그램이다.
도입 직후부터 ‘집요할 만큼’ 회사의 거의 모든 역량을 GWP의 정착에 쏟아 부었다. 새로운 제도나 정책의 도입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을 ‘GWP의 개념에 부합되느냐?’로 삼았다. 회사의 모든 정책 기조에 GWP의 DNA가 자리잡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결과적으로 이를 통해 업무에 대한 열정과 몰입도가 높아졌으며, 타인을 배려하는 문화까지도 배양되었다. 무엇보다도 회사의 성과가 좋아지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요즘 건설업계 사정이 매우 어렵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무엇보다도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자신감, 자부심, 자긍심이 가장 중요하다. 자신의 일을 만들고 직장을 성장시키고 나 역시 그 안에서 성장하는 그런 순간이 가장 만족스럽고 행복할 수 있는 순간이다.
일을 그저 견뎌내야 할 고역이라고 생각한다면 온종일 그렇게 여겨질 것이다. 하지만 일이 자신의 재능을 계발하고 다른 사람을 돕고 세상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면 일이 좀 더 즐거워지고, 높은 성과창출로 이어질 것이다. 결국 행복한 직장생활은 나의 선택에 달려있다. (끝)
한미파슨스 사장 이순광
◆ 이순광 사장은...
동래고-서울대 건축학과를 거쳤으며 중동 3개국에서 6년간의 현장근무를 하는 등 해외사업 업무를 주로 담당했다. 한미파슨스의 창립멤버로 입사했으며 2010년 5월 CM발전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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