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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구', 이별 연습 후 사랑확인한 대웅과 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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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구', 이별 연습 후 사랑확인한 대웅과 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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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이하 여친구)’가 구슬을 지키지 못한 차대웅(이승기 분)과 구미호(신민아 분)는 위기 뒤 둘의 사랑을 확인하며 시청자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하지만 박동주(노민우 분)는 또다시 대웅의 죽음을 암시해 결말에 대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15일 오후 방송된 ‘여친구’는 은혜인(박수진 분)의 방해속에 구미호가 쓰러지며 그 막을 올렸다. 은혜인은 차대웅에게 예기치 않은 키스를 해 구슬의 기를 흐려놓았기 때문. 이에 구미호는 은혜인을 죽이려 했다.
혜인을 죽이려는 구미호를 차대웅이 몸으로 막아섰지만 역부족. 차대웅은 구미호를 끌어안으며 "미안해 미호야. 미안해"라고 구미호에게 용서를 구했다. 이에 구미호는 진정했지만 박동주(노민우 분)가 은혜인을 막아서며 "또 다시 이런 어리석은 짓을 하면 그땐 내가 당신을 죽일 것입니다"라고 협박했다.

이를 계기로 미호와 대웅은 각자의 맘을 다시 확인했다. 미호는 "나는 자꾸 내모습을 까먹고 자꾸 너를 쫒아간다. 웅아 너 참 무서웠겠다"고 했다. 하지만 대웅은 속으로 "나는 내가 참 무서워. 자꾸 네가 누군지 까먹어"라며 마음속으로 이야기 했다.
이어 "너는 네가 여자 친구로서 해야 할일을 한 것 뿐이야. 여기 있어. 네반지 내가 가서 찾아올게"라며 대웅은 자신의 마음을 간접적으로 구미호에게 밝혔다.

차대웅은 동주에게 다시 질투를 느꼈다. 자꾸 미호에게 시선이 가게 되는 대웅은 동주가 말한 "구미호와 계약 연예 한다는 것을 들었다"는 말을 되뇌였다. 하지만 미호는 대웅에게 "우리계약의 징표가 반지가 아니라 구슬이잖아" 대웅은 "구슬도 잘 지킬거고 반지도 꼭 찾을 거야"라고 하자 구미호는 "내가 인간 세상에 나와서 너만 보고 믿고 아무 대책없이 살았던 것 같애. 이제 너 없이 사는 법을 익혀야 할 것 같애"라며 대웅과의 거리를 두고자 했다. 이어 "이제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깐 고기 안 사줘도 돼"라고 구미호가 대웅에게 이야기 했다. 대웅은 "내가 구슬을 안 지켜서 나에 대한 믿음과 신뢰도 약해진 건가?"혼자 되뇌이며 자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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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은 구미호에게 은혜인에게 고의로 당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오해를 풀지 못하고 오히려 더 사이를 멀어지게 만들었다. 구미호는 대웅에게 "오늘 확실히 알았어. 나는 구미호고 이런 나를 좋아해 달라고 할 수 없다고. 그러니깐 100일 다 차면 나갈게"대웅에게 말하자 화가 난 대웅은 "그래 갈라면 가라"고 말해 서로에 대한 오해를 키웠다. 이어 "내가 정말 치사해서 말 안할려고 했는데..너 동주선생한테 다 말했냐. 우리 계약 연애한다고... 100일 지나면 동주선생에게 갈거냐? 약속 지켜라. 꼭 100일 되면 꼭 가라"며 구미호에게 화를 내며 집을 나섰다. 하지만 구미호는 "절대로 나를 좋아해주겠다는 말은 안하네"라며 아쉬워했다.
구미호는 남은 8개 꼬리 중 또 하나의 꼬리가 없어지는 고통에 정신을 잃었다. 대웅은 구미호의 약을 구하러 박동주에게 찾아갔다. 동주는 대웅에게 "계속 곁에 있어 주세요. 떨어지지 말고 계속 옆에 있어주는게 그 약보다 도움이 될거에요"라며 대웅에게 부탁했다. 대웅은 쓰러진 미호를 간호했다. 미호를 간호하던 대웅은 미호의 손을 잡고 "미호야. 미안하다"며 속삭였다. 정신을 차린 미호는 대웅이 잡고 있던 자신의 손을 빼내며 다시 사라졌다. 미호는 "다음에 아플 땐 동주선생 집에 가는 게 좋을 것 같애"라며 대웅이 듣게 거짓말 했다. 대웅은 화가나 "너 아플 때 약가지고 온 것도 나고 너 아플 때 밤새 손잡고 있었던 것도 나야"라며 화를 냈다. 하지만 미호는 이런 대웅의 맘을 알지만 더 멀어지려 노력했다. "웅아 나는 너를 너무 좋아해서 이제 너를 멈추는 것도 안돼. 좋아하지 않는 것도 안돼. 조금씩 너한테서 떨어져 나갈려면 아주 열심히 뛰어야 할 것 같애"라며 뛰쳐 나갔다.

이런 대웅와 미호와의 관계와는 반대로 박두홍(성동일 분)과 차민숙(윤유선 분)의 사랑전선은 더욱 가까워진다. 촬영장을 찾은 차민숙에게 박감독은 자신의 딸과 스테프를 소개하려 하지만 민숙은 딸과 스태프 앞에서 실례를 범하며 갑자기 뛰쳐나간다. 뛰쳐나간 민숙을 쫒아나온 박감독은 "왜 말을 못해요. 왜 내가 박두홍의 여자다. 왜 말을 못해요"라며 화를 내며 패러디했다.

대웅은 할아버지 차풍(변희봉 분)에게 부탁해 동주과 함께 있는 미호를 불러들였다. 미호는 100일을 표시해둔 보드판의 숫자가 지워진걸 확인하고 다시 날짜를 지웠다. 이에 대웅은 크게 실망했다. 하지만 굴하지 않고 계속 미호를 자극했다. 하지만 미호는 매정하게 대웅을 못들은 척했다. 그래도 굴하지 않고 대웅은 미호에게 계속 붙들었지만 미호는 "100일이 지날때 까지 너와 떨어지게 연습해야 한다"며 대웅을 밀어냈다. 하지만 미호는 "연습하는 거 너무 아프다. 꼬리 빠지는 것 보다 더 아프다"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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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의 친구 병수(김호창 분)는 대웅에게 미호의 신청서를 받아오라고 부탁했다. 반지를 계속 찾던 대웅은 촬영장에서 겨우 반지를 찾아 안도했다. 촬영장에서 다시 만난 은혜는 "그애가 3개월안에 떠난다고 하던데... 3개월만 기다려 달라고 하던데"라고 말하자 대웅은 "아니 떠나지 말라고 부탁하러 갈거야"라며 은혜를 무시했다. 대웅은 "그애 한테 떠나지 말라고 부탁하러 간다"며 미호에게 갔다.

미호를 찾아 나선 대웅은 연습실로 향했다. 하지만 대웅은 연습실에서 찾은 것은 미호가 아닌 박선주라는 미호의 인간명을 발견해 의문을 표시했다. 이때 미호는 동주와 박선주라는 인간으로 다시 태어난 것을 축하하는 파티를 하고 있었다. 동주와 같이 축하하던 미호는 동주에게 대웅의 죽음을 암시받았다. 하지만 동주선생은 다시 둘러대며 미호를 안심시켰다. 대웅은 동주를 찾았다. 대웅은 동주에게 "박선주가 누구야. 너도 미호가 사람이 아닌 걸 아는 거냐"라고 묻자 "미호가 인간처럼 살 증표에요. 나도 미호와 비슷한 존재에요. 하지만 당신이 너무 일찍 알아버려서 연습 없이 준비 없이 떠나야 겠네요"라며 미호와의 이별을 전했다.

대웅은 미호와의 이별을 걱정하며 후회했다. "어제 화내지 말고 저기라도 같이 다녀올 걸"이라며 미호와의 첫 만남과 인연, 미호의 고백, 미호의 모습 등을 회상하며 자신의 마음을 확인했다. 대웅은 혼자 "미호야 널 좋아해"라며 혼자 되뇌이자 옆에서 조용히 이를 지켜보던 미호는 "역시 이 곳이 좋다"고 했다. 이에 대웅은 "미호야 나를 떠나지마. 너를 좋아해. 괜찮아서 좋아하는게 아니야. 좋아하니깐 다 괜찮은 거야"라고 고백했다. 미호는 "대웅아 니가 나를 좋아해줘서 이제 말할 수 있어. 나 인간이 될거야"라고 고백했다. "니가 100일동안 품어준 구슬로 나 인간이 될 수 있어" 대웅은 "너 인간이 되려고 나를 이용했던 거야"했다. 하지만 미호는 "네가 필요해서 좋아했던 건 아니야. 널 좋아해서 너를 필요로 한거야"라고 말하자 대웅은 "내가 필요하면 다 갔다 써. 대신 나를 책임져"라며 서로의 맘을 확인하며 키스했다.

이날 방송 뒤 관련 게시판은 슬픈 엔딩을 걱정하는 우려의 글들이 줄지어 올라왔다. “동주선생의 비밀은 뭘까요?" "구미호의 결말은 뭘까?”, “행복한 결말이었으면 좋겠다”라는 등의 결말에 대한 바람이 다양하게 올라갔다.



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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