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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부합시다]기상이변 '애그플레이션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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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국제곡물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며 '애그플레이션(농산물 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공포가 커지고 있다. 세계 곳곳에 기상이변이 속출한 탓이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올해 세계 밀 수확량 예상치를 애초 6억7600만톤에서 6억5100만톤으로 3.7%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FAO는 러시아와 카자흐스탄ㆍ우크라이나의 가뭄을 수확량 감소 전망의 원인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지난 한 달간 시카고상품거래소의 밀 가격은 50%나 올랐으며 옥수수 가격도 상승세를 탔다. 사료부족 전망으로 미국 등지에서 육류 가격도 오름세를 보였다. 우리나라도 자유롭지 않다. 농산물 자급률이 낮아 국제곡물가격 폭등세가 고스란히 수입가격에 전가될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관련 종목은 일제히 들썩였으며, 농산물 펀드의 수익률도 상승했다.

2년 전에도 애그플레이션 공포가 불거진 바 있다. 당시 국제곡물 가격이 3배 가까이 뛰면서 농산물 가격이 국내 물가를 주도한 것. 이번에도 2년전과 같이 유가 상승이 점쳐지고 있는데다 달러약세로 인한 투기 세력까지 개입하고 있어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농산물 가격이 그동안 많이 오른데다 경제 악화로 수요가 오히려 감소할 수 있다는 점을 들며 과거와 같은 급등세가 연출되지 않을 것이란 반론을 펼치기도 한다.
하지만 농산물 관련 투자에 관심을 가져야한다는 사실 하나만은 자명해졌다. 과거대비 높은 수준에서 농산물가격이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고, 식량위기를 초래했던 근본 원인이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비료 농약 농기계 등을 제조하는 업체들에 호재를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직접투자보다는 펀드 또는 ETF(상장지수펀드), DLS(파생결합증권) 등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권고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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