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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도 햇살론 출시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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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제2금융권의 서민전용 대출 '햇살론'이 일일 대출자 수 1000명을 넘어서는 등 돌풍을 일으키는 가운데, 은행권에서도 제 2의 햇살론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시중 은행들이 TF를 결성, 햇살론과 유사한 서민금융 대출상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희망홀씨대출, 햇살론 등이 7등급 이하의 저신용자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을 감안, 상대적으로 소외된 4~7등급 신용자들을 대상으로 할 예정이다.

제 2햇살론 출시에는 금융당국의 요청이 큰 역할을 했다. 지난 달 은행법 시행령 개정을 앞두고 시중은행장들과 가진 모임에서 금융위원회 권혁세 부위원장은 "은행들도 서민금융에 참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은행연합회가 TF를 구성한 것은 이 직후인 지난 2일이다.

권 부위원장은 "현재 추진중인 서민금융이 현장에서 잘 이뤄지는지 점검하겠다"며 "서민금융 지원을 좀 더 체계적으로 하자"고 요구했다. 금융당국의 서민 챙기기는 최근 강화된 정부의 친서민 행보와도 겹친다.
이에 따라 제 2금융권에 이어 제1금융권에서도 햇살론과 유사한 대출상품을 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햇살론은 출시된 직후 5일간 총 2940명에게 233억5000만원을 대출해 주는 등 서민금융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미소금융, 희망홀씨 대출 등 제 1금융권의 서민금융 대출상품이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예를 들어 지난 해 선보인 미소금융은 출범 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누적 대출액 150억원에 그치고 있다. 기업와 금융권이 2조원이나 출연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 대비 효율성이 햇살론보다 크게 떨어지는 것. 희망홀씨 대출은 상품출시 후 1년 3개월간 2조원을 대출했으나, 이 역시 햇살론과 비교하면 저조한 실적이다.

금리 등 대출상품의 세부사항은 아직 검토중인 상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TF 구성 초기라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추가적인 협의를 거쳐야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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