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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몰이 랩어카운트 유형별 자금유입 따져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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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형랩 '잰걸음' 일임형랩 '게걸음'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최근 증권사마다 자금유입이 잇따르며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랩어카운트가 자문형 랩에 국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환매한 자금이 일제히 자문형 랩에만 쏠리고 있는 것. 증권사마다 특색있는 일임형 랩을 선보이고 있지만 가입금액을 낮추며 일반 개인투자자에게 까지 확산된 자문형랩에 밀려 지지부진한 상태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B투자증권은 올해 말까지 전체 랩 시장이 36조원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 가운데 자문형 랩 잔고가 5조5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 말 4500억원이던 업계의 자문형 랩 계약고는 반년 만인 올 6월 말 1조9500 억원으로 무려 1조5000억원(333%) 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자문사형 랩은 투자일임업을 겸영하는 증권사가 독립 투자자문사의 자문을 받아 일임계좌를 운용할 것을 약정하고 투자자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해 운용하는 반면일임형 랩은 증권사가 고객으로부터 투자에 대한 포괄적 권한을 받아 자산의 포트폴리오 구성과 운용을 모두 대행하고 보수를 받는 형태다.

자문형 랩의 경우 보통 10∼15개의 특정 종목에 집중 투자해 주가가 오를 경우 수익을 거둘 수 있어 최근 주가 상승세에 맞춰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지난 1월 98억원에 불과했던 자문형 랩 계약잔고가 지난 달말 3880억원까지 늘었다. 특히 지난 4월부터는 매달 1000억원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도 지난 1월 23억원이 었던 자문형 랩인 서프라이스 주식랩 잔고가 7월말 현재 2674억원으로 뛰었다. 최근에는 한달엠나 100% 이상 증가할 정도다.

반면 일임형 랩은 부진하다. 하나대투의 경우 자문형랩이 출시된 시기인 지난 1월 일임형랩 잔액이 1627억원이었지만 지난달 현재 오히려 1370억원으로 되레 줄었다. 지난해 9월 1950억원까지 증가했지만 10개월여 만에 600억원가량 감소한 것.

삼성증권도 자문사형랩이 9800억원인데 비해 일임형 랩은 7500억원에 불과하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지난 4월말 3197억원, 5월말 3145억원, 6월말 3127억원에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달 말에는 2858억원까지 줄었다.

박선호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문형 랩은 집중투자 전략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시장이 급락하거나 변동성이 커질 경우 큰 손해를 볼 수 있다"며 "계약시 종목선정과 운용패턴에 대해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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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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