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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미훈련·대북제재 등 北압박 걸림돌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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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미양국이 대북무력시위 성격의 연합훈련을 결정했지만 중국의 견제에 부딪쳐 시기가 늦춰지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6일 "한미훈련 1단계인 무력시위와 2단계 대잠수함훈련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최종 결정을 지켜본 후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천안함사건을 회부하고 북한의 공격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로 규정, 안보리의 단호한 대응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북한에 대한 책임 추궁에 소극적인 중국이 아직 동의를 하고 있지 않아 안보리대응이 늦춰지고 있다.

외교 당국자는 "이번 주에도 안보리 대응이 나오지 않을 경우 자칫 동력을 잃을 수 있다"면서 "중국과 절충점을 찾기가 쉽지 않지만 이번 주 안에는 어떻게든 매듭지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군 당국도 안보리 대응을 지켜보고 한미연합훈련 시기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한미양군은 이번 1단계 무력시위훈련을 위해 미 7함대 소속 항공모함인 조지 워싱턴호(9만7000t급)와 핵잠수함, 이지스 구축함, 강습상륙함을 비롯한 우리나라 첫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과 1800t급 잠수함인 손원일함, F-15K 전투기 등이 검토되고 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특수부대 침투 저지와 대잠수함 탐지, 해상.공중 연합작전 능력등을 숙달하는 프로그램 위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잠훈련에서는 훈련은 양측 잠수함이 기동하면서 상호 탐색(추적) 작전을 하고, 추적된 잠수함은 피침됐다는 뜻으로 수면으로 부상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특히 폐선박을 적 수상함으로 가장해 어뢰를 발사하는 훈련을 하는 등 실전과 유사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미연합훈련에 대응한 중국의 무력시위도 훈련시기를 결정하는데 걸림돌이다.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합동참모본부)는 4일 "중국 해군의 미사일 구축함과 프리깃 함 등 군함 2척이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지마 사이 공해를 통과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중국 해군은 지난달 30일부터 저장성 저우산~타이저우 동쪽 5곳의 연안해역에서 실탄사격훈련을 진행중이다.

중국은 한미연합훈련이 서해상에서 실시될 경우 자국의 해군력 노출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꺼리고 있다.

중국은 러시아로부터 소브레메니급 구축함(7900t) 4척과 킬로급 잠수함(2300t) 12척을 도입해 근해 방어작전 능력을 향상시켰다. 사정거리가 8000km에 달하는 쥐랑-Ⅱ형 탄도미사일을 탑재한 JIN급 전략핵잠수함 1척을 2008년 7월에 실전배치하고 1척은 시험운항까지 마쳤다. 향후 중국해군은 이들 2척을 포함해 총 6척의 JIN급 전략핵잠수함을 보유할 예정이다. 또 디젤추진 잠수함 58척 등 총 66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다.

또 항모건조를 2020년까지 2척을 배치하고 추가로 핵 항모도 건조해 2050년에는 총 4척의 기동항모전단을 만들 계획이다. 항모 1호는 현재 창싱섬의 장난조선소에서 건조를 착수했으며 항모는 6만 5000t급으로 이름은 베이징호다. 항모 1호는 길이가 300m가 넘으며 쑤(蘇)-33이나 젠(殲)-10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다.

현재 인민해방군 해군은 병력이 총 25만5천명에 달한다. 구축함 26척, 프리깃함 49척, 대형 상륙함 27척, 중형 상륙함 31척, 쾌속정 200척 이상 등이다. 또 해군이 보유하고 있는 항공전력도 만만치 않다. 항공분야에 근무하는 해군병력은 총 2만6천명 수준이며, 보유 항공기는 400대에서 500대에 달한다. 이밖에 1만명에 달하는 해병대 전력도 갖추고 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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