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인데 '조리기구 살균' 제대로 해야죠

칼ㆍ도마는 육류ㆍ어류ㆍ채소 분리해서
소독제는 표시된 방법으로 적정 농도 적정시간 지켜서

[아시아경제 강경훈 기자] 여름철 높은 온도와 습도로 인한 식중독 사고는 매년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식당이나 단체급식소 같이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곳의 위생관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이상한 것이 아니다.

여름철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방용 조리기구의 표면에 있는 오물을 세제로 깨끗이 제거한 후 살균ㆍ소독제로 마무리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살균ㆍ소독제를 쓸 때에는 제품에 표시된 희석 방법에 따라 적정 농도로 만든 액에 5분 정도 담가 두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은 조리기구의 살균 소독제 올바른 사용법과 사용 시 주의사항 등을 담은 '기구 등의 살균ㆍ소독 올바른 사용법'을 식약청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이에 따르면 살균이나 소독을 할 때에는 한 가지 살균ㆍ소독제만 써야 한다. 두 가지 이상의 약품을 섞으면 각각의 성분이 화학반응을 일으켜 위험하거나 오히려 살균력이 떨어질 수 있다.

살균ㆍ소독제를 한꺼번에 많이 만들어 놓고 쓰기 보다는 쓸 때마다 적정 농도로 희석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무래도 시간이 흐르면서 살균ㆍ소독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살균ㆍ소독제 원액은 공기와 닿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뚜껑으로 밀폐한 후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살균ㆍ소독제가 없다면 끓는 물에 30초 이상 담그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식재료를 다듬을 때 사용하는 칼이나 도마도 육류, 어류, 채소류 별로 구별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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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훈 기자 kw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