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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당국 "환율 레벨 아닌 변동성 관리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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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외환당국이 환율 변동성 증폭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북한의 전면전 태세 돌입 소식에 원·달러 환율이 1270원대에 육박하자 당국은 실개입을 통한 변동성 관리에 나섰다.

25일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펀더멘털, 경제 상황 등의 원인을 넘어 과도하게 등락한다면 주식을 비롯한 여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있다"며 "북한 전면전 돌입 가능성에 환율이 급등한 만큼 이같은 상황이 얼마나 갈지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당국, "하루 앞도 알 수 없다. 변동성 관리 중요"
외환당국은 이달들어 원달러 환율이 150원 넘게 폭등하자 변동성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외환시장에서 급격히 이탈할 경우 외환시장 변동성이 여타 금융시장으로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당분간 대북 정책이나 유럽 사태로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다"며 "외환당국은 환율 레벨을 떠나 변동성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원화가 이머징 마켓 통화 중에서도 호주달러 다음으로 절하율이 커지고 있다"며 "대북 정책이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외환시장동향점검회의 개최 여부와 관련해서는 "현재 환율 급등의 원인이 뚜렷한 만큼 시장 정보 수집 차원의 회의를 열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한국은행도 이날 환율 폭등으로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한은은 이날 오후 2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개최하고 시장 안정을 모색할 예정이다.

외환당국은 이날 오전 원달러 환율이 1270원대를 넘어 폭등세를 연출하자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속도조절 의지를 내비쳤다.

원·달러, 당국 실개입에 주춤..아직도 강한 비드

원달러 환율은 1272원에 고점을 찍고 외환당국 개입에 주춤하고 있다. 그러나 당국의 강한 의지에도 매수세는 더욱 견고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환율은 오전에 북한이 전면전 돌입 가능성을 천명한 이후 1250원 밑으로는 빠지지 않고 있다. 지정학적리스크가 강하게 작용하면서 시장참가자들도 역외매수세가 추가로 달라붙을 경우 여차하면 매수에 나서는 쪽으로 열어두고 있다.

다만 1260원대에 당국 개입 물량이 포진해 있는 만큼 1270원대까지는 고점을 높이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당국이 강하게 막는 분위기나 그만큼 비드도 강하게 나오고 있어 환율이 잘 무너지지 않고 있다"며 "매수세가 순간 비었을 때 조금 빠지다가도 다시 오르고 있어 환율이 위쪽으로 갈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버슈팅 됐다고는 하지만 증시도 폭락하고 있고 외국인도 주식을 대거 팔고 있는 패닉장세인 만큼 살 수요는 많다"며 "정치적 리스크가 너무 크게 부각돼 1270원까지는 아직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코스피지수는 65포인트 떨어진 1240.23에 거래중이며 외국인은 2985억원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 현재 47.5원 폭등한 1262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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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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