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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란, "예뻐졌다고요? 적당히 외도하는 느낌 싫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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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적당히 외도하는 느낌으로 하기 싫었어요. 제 전부를 쏟아부어도 모자르거든요."

늘 그에게 느껴지는 에너지 그대로 화끈하고 똑 부러졌다. KBS2 새 월화드라마 '국가가 부른다'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하는 가수 호란이 첫 등장부터 파격적인 의상과 시원시원한 코멘트로 뜨거운 눈길을 모았다.
호란은 3일 서울 논현동 한 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시원한 클레비지룩의 블랙 미니드레스, 화려한 목걸이로 좌중의 시선을 한 번에 사로잡았다.

"신인배우 호란입니다"라고 씩씩하게 말문을 연 그는 "똑똑하고 아름답고 강단있는 캐릭터다"라며 극중 자신이 연기할 정보국 요원 최은서를 소개했다.

호란은 이어진 라운드인터뷰에서 연기에 대한 욕심과 노력들, 변신에 앞선 고민의 흔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호란은 "연기란 내게 늘 매력적인 일이었고 언젠간 꼭 해보고 싶었다. 캐스팅 제의도 많이 받았지만 가수로서, 음악인으로서 자리잡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게 먼저라고 생각했다. 팀 동료들 마음이 어떨까도 생각해야 했고 이번 변신으로 내 인생이 어떻게 바뀔까도 생각해야 했다. 집중력이 분산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기회는 놓치고 싶지 않았다. 팀원들도 "너는 연기만 생각해라. 음악은 우리가 작업하고 있을테니 염려말라"고 했다"며 출연을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의 관심은 단연 그의 화려한 의상이었다.

그는 깔깔대고 웃으며 "이렇게 많은 관심을 보이실 지 몰랐다. 드라마 제작발표회가 난생 처음이라서 가수로서 준비하는 것보다 더 신경쓰게 됐다. 단지 좋아하는 패션을 고른 것 뿐"이라며 활짝 웃었다.

주연배우 김상경이 옆에서 "호란 씨 살도 많이 빠지고 예뻐졌다"고 거들자 호란은 "적당히 외도한다는 느낌으로 하고 싶지 않았다"며 "신인배우로서 당장 내가 준비해야할 건 외적인 모습 같았다. 그래서 열심히 운동하고 다이어트를 했다. 그러면서 연기도 배워나갔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은 전부를 투자하고 싶었다. 전부 다 쏟는다 해도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호란은 "어떤 광고에서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는데, 연기가 그렇다. 각오는 했지만 상상 이상으로 어렵다"고 웃으며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민폐 안끼치려고 열심히 하고 있다. 먼저 연기한 알렉스가 '주변 사람들을 많이 믿으라'고 조언하더라. 그 말이 많은 힘이 됐다"고 말했다.

호란은 "완전히 새 분야에 도전하는 건 참 오랜만이다. 모든 게 감사하다. 새롭게 몰두하고 만들어가는 과정이 자극적이고 깨어나는 느낌이다. 노래할 때도 이 에너지를 받고 있다"며 연기에 데뷔하는 벅찬 감정을 전했다.

김상경은 호란에 대해 "가수보다 배우를 먼저 시작했어도 성공했을 것같다. 내가 다른 분야에 있는 사람들이 연기하는 걸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데, 호란 씨는 참 잘 한다"며 추켜세웠다.

한편 4일 종영하는 '부자의 탄생' 후속으로 방송될 '국가가 부른다'는 2009 KBS 미니시리즈 극본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던 작품으로, 돈에 눈 먼 귀여운 '생계형 여순경' 오하나(이수경 분)와 일에 눈 먼 열혈 요원 '원칙주의자' 정보요원 고진혁(김상경 분)이 사사건건 부딪히며 좌충우돌 행복을 찾아나가는 드라마다. 오는 10일 첫 방송된다.



조범자 기자 anju1015@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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