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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번 주 눈에 띈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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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현ㆍ선물 매수에 코스피 연고점 돌파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마침내 연고점을 경신하는데 성공했다.

주 초반에는 하루 오르고 하루 빠지는 징검다리 장세를 연출하기도 했지만 주 후반들어 외국인의 현ㆍ선물 매수세가 공격적으로 이뤄지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줬다.
이 덕분에 코스피 지수는 전고점(1월19일 1723.22)을 가뿐히 넘어서며 연고점을 새로 쓴 채 4월 첫째주를 마감했다.

지난달 29일 코스피 지수는 26일 발생한 해군 초계함 침몰 사고 여파로 투자심리가 다소 흔들렸지만, 1690선은 사수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1680선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거래를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초계함 침몰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나며 낙폭을 회복했고, 여기에 중국증시의 2%대 반등, 외국인의 적극적인 현물 매수, 개인과 외국인의 선물 동반 순매수 등으로 인해 장 중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현물 시장에서 기관이 매도 우위로 방향을 틀고 선물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확대하자 코스피 역시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뚜렷한 악재가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1700선을 눈앞에 둔데 따른 부담감과, 초계함 침몰과 관련된 원인 규명이 지연됨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산되면서 코스피 지수 역시 하락, 간신히 1690선을 지켜낸 채 거래를 마쳤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1700선을 지켜낸 채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월22일 이후 두달만에 처음으로 1700선을 넘어서더니 종가 기준으로도 1700선을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전일 미 다우지수가 긍정적인 경제지표 등에 힘입어 연고점을 경신했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어느 정도 완화되면서 국내증시의 투자심리도 되살아났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 역시 두달여만에 1700선을 기분좋게 넘어섰지만, 고점에 대한 부담감도 만만치 않았다.

개인과 외국인의 선물 매도로 인해 차익 매물이 출회되면서 지수 상승에 걸림돌이 됐고, 이로 인해 장중 내내 1700선을 내준 채 강보합 흐름을 유지하던 코스피 지수는 장 막판 간신히 1700선을 탈환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31일에는 또다시 1700선을 내줬다.
1700선 돌파에 따른 부담감이 남아있던 상황에서 개인의 선물 매도가 강도높게 이뤄졌고, 오후 들어 발표된 2월 경기선행지수 둔화까지 더해지면서 지수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외국인이 그나마 현ㆍ선물 시장에서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상승세로 이끄는 듯 했지만 외국인 역시 주 후반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지는 않았다. 개인과 기관의 매물, 프로그램 매물까지 더해지면서 지수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기가 쉽지 않은 모습이었다.

2분기의 첫날인 4월1일 코스피 지수는 1700선을 가뿐히 넘어선 것은 물론 1월19일 전고점과의 격차도 크게 줄이면서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전일 미 증시는 예상외로 부진한 민간고용지표를 악재로 삼으며 하락세로 마감했지만, 본고사격인 고용지표와 예비고사격인 민간고용지표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은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외국인의 현물 매수는 물론 개인과 외국인의 선물 매수까지 이어지면서 증시가 강하게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2일에도 이같은 흐름은 이어졌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지난 2008년 6월 이후 2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미 전날 외국인이 현ㆍ선물 시장에서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이며 전고점과의 격차를 크게 좁혀놓은 상황에서 지난 밤 미 증시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지수가 가뿐히 연고점을 새로 썼다.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것이 확인되면서 미 증시가 강세를 기록했고 이것이 국내증시의 투자심리에도 불을 지핀 것이다.

장 중 개인과 외국인의 선물 매도로 인한 프로그램 매물이 지수를 약세로 돌이키기도 했지만 장 막판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의 매물을 거둬들이고 매수로 방향을 틀었고, 이로 인해 차익 매물 역시 다소 줄어들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주춤한 양상을 보였다.

여기에 외국인의 현물 순매수세가 견조하게 유지됐고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시장 내 영향력이 큰 종목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역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이번 주 코스피 지수는 8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으며, 주간 상승률은 1.52%를 기록했다.
1681.99로 장을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1723.49로 거래를 마쳤으며 한주 중 최고치는 1725.39, 최저치는 1681.44를 기록했다.

이번 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6200억원의 매수세를 기록했고, 하루 평균 매수 규모는 3240억원에 달했다.
기관은 7100억원 가량의 매도세를 보였고, 하루 평균 14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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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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