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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공동 2위 "말레이시아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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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뱅크말레이시안오픈 둘째날 2언더파, 선두와 카니자레스와 1타 차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탱크' 최경주(38)가 '말레이시아 원정길' 둘째날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최경주는 5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골프장(파72ㆍ7000야드)에서 이어진 유러피언(EPGA)투어 겸 아시안(APGA)투어 메이뱅크말레이시안오픈(총상금 200만달러) 2라운드에서 2타를 더 줄여 합계 7언더파로 선두 알레한드로 카니자레스(스페인ㆍ8언더파)를 1타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444야드짜리 파4홀인 2번홀의 이글이 원동력이 됐다. 최경주는 3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한 뒤 15번홀까지 무려 12개 홀에서 지루한 파행진을 거듭했지만 16번홀(파4)에서 기어코 버디를 잡아낸 뒤 기분좋게 경기를 마쳤다. 일몰로 나머지 2개 홀은 다음날 속개된다. 최경주로서는 일단 모처럼 우승경쟁을 펼치며 기분좋은 선두다툼을 벌이게 됐다.

최경주와 함께 장타자 김대현(22ㆍ하이트)이 9번홀까지 1언더파를 치며 공동 2위그룹에 합류해 우승경쟁에 가세했다. '차세대 기대주' 노승열(18ㆍ타이틀리스트)은 공동 15위(3언더파)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상금왕' 배상문(24)은 그러나 2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39위(1언더파)로 밀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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