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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어텍스 버금가는 한국산 군복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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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이르면 수 년 안에 고어텍스에 버금가는 한국형 첨단소재의 방한복이 장병들에게 지급될 전망이다. 또한 내년부터 군의 피복·장구류 가운데 800억원 규모의 수입산 원단이 국산 소재로 대체된다.

지식경제부와 국방부는 5일 '군 전투력향상'과 '장병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장병들이 착용하는 국방섬유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최경환 지경부 장관과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이날 삼섬동 섬유센터에서 국방섬유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력방안으로는 지경부는 '국방섬유개선 로드맵 수립'과 이에 따른 기술개발을 우선 지원하고, 장병 신체치수 표준화와 우리나라 현실에 적합한 디자인 개발 등을 지원한다. 국방부는 국산 원자재가 사용된 피복·장구류의 우선구매를 제도화해 안정적인 내수기반 조성 및 수출을 지원하고, 신기술 개발제품에 대한 시험·평가와 함께 우선구매를 해줄 방침이다. 양부처는 국장급으로 '차세대 국방섬유협력협의회'를 구성해 섬유관련 기술개발 동향과 상호 정보교환, 세미나 및 전시회 등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특히 국방부는 군용 피복·장구류 예산 3000억원(올해기준) 가운데 대부분 원단인 800억원 규모의 수입산을 내년부터 전부 국산으로 대체해 판로를 열어주기로했다.

이달부터 신형 전투복 소재, 고기능성 천막소재 및 천막 개발 등 군의 R&D 수요는 지경부의 섬유스트림간협력기술개발사업 등으로 지원키로 했으며 장병 피복류 치수체계 표준화, 3차원 인체 스캐너를 활용한 전투복 패턴(피복설계도) 개발 등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내달 중으로는 국산품 우선구매를 위한 원산지 규정안과 방위사업법 등 제도개선을 추진한뒤 5월부터 국방섬유 중장기발전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현재 논의 중인 국방섬유 개발분야는 ▲ 스텔스섬유(위장) ▲숨쉬는섬유/투습방수(방한복, 전투화) ▲보호(작업복 등) ▲내열(방화복) ▲초경량(배낭, 텐트) ▲항균방취(내의류, 침구류)▲스마트 의류(정보통신복) ▲i-Fashion(IT융합 맞춤형 군피복/장구류) 등이다.
기능성 방한복의 경우 현재 국내기업인 코오롱에서 개발된 제품을 국방부에서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제품은 투습방수 등 기능성이 없는 내피형(일명 깔깔이)에 불과하다. 코오롱의 제품은 미국의 고어텍스사 수준의 투습방수(습기를 배출하고 물은 흡수를 막는)기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기능성 방한복을 포함해 개발대상 신기술이 실제 국방부 품질테스트를 거쳐 제품에 적용, 국방부에 납품하려면 관련부처간 협의와 예산확보, 후속조치 등이 필요해 시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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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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