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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진출? 은행별로 시각차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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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토해보겠지만 이미지 타격 우려..신한, 하나은행은 대부업 할 의사 없어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금융당국이 은행에 대부업 허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별로 대부업 진출에 대한 시각차가 뚜렷한 모습이다.

일부 금융지주사 및 대형은행들은 검토자체를 해 볼 수는 있다며 손익계산서를 맞춰보고 있는 반면 대부업에 나설 의사가 아예 없다는 곳도 있다.
대부업계에서 내놓고 있는 40%대의 고금리를 20∼30%대로 낮출 수는 있겠지만 이 금리 수준만으로도 서민들을 상대로 고금리장사를 비난을 면키 어려워 이미지에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대부업진출이 허용될 경우 이를 검토해볼 수 있다는 곳은 IBK기업은행 등이고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아직 검토자체에 대한 계획이 없지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은 대부업진출에 부정적이다.
기업은행은 현재 IBK캐피털이 있지만 대부업진출이 법적으로 가능해질 경우 실무선에서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이다.

이 은행 관계자는 “실무진선에서 내부적으로 검토가 없을 수 없지만 그렇다고 진출여부를 확정짓는 것이 아닌 가능성을 타진해 보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아직 검토자체를 고려하고 있지 않지만 생각은 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대부업 진출 검토 자체를 할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일각에서 하나은행이 대부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지만 이미 하나캐피탈을 통해 소액대출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대부업 진출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역시 대부업은 진출할 의사가 전혀 없어 검토도 고려해 본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은행들이 가장 대부업 진출에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배경은 그동안 쌓아온 ‘신뢰’ 이미지가 한순간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연체율과 부실률 등을 고려하면 연 20%대 이상의 금리를 받아야만 어느정도 수익성이 담보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은행의 일반 신용대출이자의 3배에 달해 고객들의 불만이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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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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