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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전략] 산뜻한 출발.. 실적에 주목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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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3월 들어 첫 거래일이었던 지난 2일 코스피 지수는 해외발 훈풍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하며 161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54포인트(1.29%) 오른 1615.12로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에 대한 독일과 프랑스 지원 계획 구체화 소식 등 유럽 발 악재가 완화된 데 이어 미국의 소비관련 경제지표 호조 등 해외 호재들이 투자심리에 봄바람을 불어넣었다. 이에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세에 프로그램 매수세까지 가세해 수급에도 숨통이 트이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해외 발 리스크의 완화와 주도주 부상 가능성을 점치면서도 펀더멘털 둔화를 우려하는 한편, 지수가 강한 흐름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대외 불확실성 완화와 국내 경기 모멘텀의 둔화가 충돌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당장 증시에 큰 변화를 기대하기 보다는 기업들의 단기 실적에 초점을 맞추는 트레이딩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중국 위안화 절상 이슈와 관련, 중국 소비관련 업체 및 철강 등 소재업체의 보유비중을 늘리는 방법도 제시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당분간 KOSPI는 해외 리스크의 완화와 부분적인 수급개선 속에 하방경직성이 강화되는 패턴을 보이겠지만 추가적으로 강한 탄력을 보이기도 어려울 전망이다. 투자심리 회복과 시장 선행성이 강한 삼성전자의 주가 움직임 등을 고려하면 저점을 높여가는 완만한 상승시도가 기대되지만 1640선 전후에 걸쳐있는 저항선 돌파를 위해서는 좀 더 에너지 축적과정이 필요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유럽발 신용리스크의 해결방향과 전인대 이후 중국의 긴축추이를 확인할 수 있는 3월 초반경까지는 1590∼1650선 전후의 박스권 매매를 유지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다만, 1·4분기 실적전망이 어느 정도 가시화되는 3월 중, 후반경에는 '가치함정(value trap)'의 탈출과 함께 KOSPI의 박스권 상단 돌파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실적추이에 대해서는 꾸준한 관심을 갖고 추적해 나갈 필요가 있다.

전일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우량주 전반의 고른 반등세 역시 실적에 대한 선반영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당분간 초점을 실적에 맞춘 매매전략이 바람직한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정승재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 대외 불확실성의 점진적 해소, 이에 따른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지수는 반등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내외 경제지표 발표 일정을 감안하면 단시일 내에 경기선을 넘는 강한 상승세 시현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이런 때일수록 펀더멘털이 증명하는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 최근 1개월 간 해외 경쟁업체나 국내 여타 업종 대비 주가 조정이 깊어 가격 메리트가 높아지고, 같은 기간 동안 부품가격 상승, 높은 수준의 원·엔 환율 유지(100엔 당 1300원 전후) 속에 이익수정비율 반등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IT 섹터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김미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위안화 절상 이슈와 관련해 한·중 간 수출경합관계보다는 중국 구매력 확대가 국내 관련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모멘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앞서 서술한 바와 같이 위안화 절상 시 내수위축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으나, 소비 진작을 위한 중국정부의 지원이 올 연말까지 지속될 예정이고, 중국 내 최저임금의 상향 조정으로 중국 가계의 소비지출 여력이 확충되고 있기 때문에 수혜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대중국 의존도가 높은 국내 소재업체에게는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위험요인이 될 것이다.

따라서 향후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부각되며 중국 경기둔화 우려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 중국 소비관련주를 매수하고, 반대로 소재업종(특히 철강 중 원자재의 대중국 수입 비중이 높은 냉연업체, 중국 경기둔화 시 수입수요가 급감하는 합성수지업체)의 보유비중을 줄여 중국의 통화정책 리스크를 축소시키는 전략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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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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