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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전략]상승 추세? 아직은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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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KOSPI가 답답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의 재할인률 인상과 두바이발 루머에 의한 급락을 제외하면 17일 이후 전일까지 16pt도 되지 않는 좁은 범위 내에서만 움직이고 있다.

저항력을 보이고 있는 지수 수준과 긍정적인 이슈들 그리고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 근거해 1630pt를 돌파하는 상승세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상승추세에 베팅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판단이다.
24일 증시전문가들은 기존의 부담을 희석시켜 주는 긍정적인 이슈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적극적으로 매수하기 보다는 지수가 하락했을 때 반등구간에서 수익률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를 노리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조언했다.

◆박승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호재와 악재가 혼재되며 주식시장이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베이시스 호전으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고는 있으나 관망세가 주류를 이루며 거래대금이 부진하다.

해외 발 불확실성 요인들은 여전히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코스피 1500~1650선의 박스권이 이어질 전망이다. 트레이딩 관점에서 시장에 접근하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
금융위기 이후 신흥국가들의 경기 회복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올 들어 주요 신흥국인 한국 대만 인도 중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선호가 가장 안정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이다.

안정적인 펀더멘탈과 시가총액 비중이 큰 IT 자동차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점 그리고 저평가 영역에 놓여있는 원화가치 등이 한국에 대한 외국인들의 선호도를 높이는 요소다.

◆임종필 현대증권 애널리스트=최근 한국시장 주가상승 모멘텀이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중국의 정책기조가 긴축으로 전환 ▲달러강세로 인한 신흥시장 자금유입 둔화 ▲예상보다 다소 저조한 기업실적 결과가 투자심리를 위축 등의 이유로 판단된다.

한국시장 추정EPS도 전월말 대비 1.7% 상승하며 추세를 이어갔지만 글로벌대비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행되었던 실적개선 강도가 완만하게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다(글로벌 +1.6%, 이머징시장+2.5%). 실적전망의 하향이라기 보다는 한국 기업이익규모의 절대수준이 2008년 경기침체가 시작되기 이전의 수준으로 복귀하며 그간의 기저효과가 마무리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과도한 주가조정에 대한 우려보다는 매크로적인 불확실성에도 견조한 실적개선 추세가 유지되고 있는 점을 좀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기부양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제조 및 생산과 관련된 업종의 수익전망이 상대적으로 밝기 때문에 연초이후 지속적으로 IT와 경기소비재, 유틸리티, 소재 업종의 실적모멘텀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도업종인 IT, 경기소비재, 유틸리티, 소재를 중심으로 한 투자전략이 여전히 유효한 시점이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애널리스트=한달 전부터 시작된 조정의 시작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불안감이 남아 있음을 아직도 경험하고 있지만, 못지 않게 악재들에 대해 내성을 쌓고 있음을 동시에 체감하고 있어 잃은 것만 있는 것이 아님을 확인하고 있다.

그리스, 두바이, 글로벌 긴축 정책 등과 같은 외부 변수들은 시장의 본질을 바꾸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홍역과 같이 한 차례 앓고 나면 항체가 생겨 같은 문제가 다시 생겼을 때 전에 경험했던 것보다 가볍게 넘길 수 있다는 것은 큰 소득이다.

다만 이러한 내성을 쌓은 사이 어느새 기술적 반등 임계치에 도달했다. 현시점에서 10~20P는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지만 이를 통과 한다면 시장은 다시 전고점을 향한 행보가 이어질 것이라고 보는데 과연 가능할 것인가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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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정 기자 moon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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