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차이나, 공상은행, 시틱은행 등 신규대출 중단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주요 은행들이 이달 중순부터 일부 지점에 신규 대출을 중단하는 방침을 내리는 등 정부의 은행권 대출 과열 방지 조치에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은행의 이 같은 조치는 앞서 뱅크오브차이나의 방침과도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뱅크오브차이나는 상하이 지역에서 차환신청을 제외하고는 신규 기업 대출을 확대하는 것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대출 축소의 속도를 높인 것은 지난 주 발표된 작년 경제성장률이 예상치 8%를 웃도는 8.7%를 기록하면서다. 경기과열을 우려한 정부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은행권이 주도했던 경기부양책을 본격적으로 철수할 방침을 세운 것.
현재 중국은행감독위원회(CBRC)는 작년 9조5900억 위안을 기록했던 신규대출을 올해는 7조5000억 위안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그러나 올 초부터 신규대출은 이미 과열 상태를 보여 은행권 대출제한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이달 19일까지 신규대출은 총 1조4500억 위안에 달해, CBRC의 한해 목표치의 19%를 차지한 상태.
크레디트스위스의 동 타오 이코노미스트는 "대출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뱅크오브차이나가 예상보다 훨씬 공격적인 긴축정책을 펼칠 수 있다"며 "현재까지는 총 6개 은행이 신규대출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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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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