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민주, 다시 꺼낸 든 '4대강 카드'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민주당이 '4대강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 지난 연말 '4대강 예산안' 저지 실패 후 20여일 만이다.

민주당은 이강래 원내대표가 특위원장, 이석현 의원을 집행위위원으로 하는 '4대강 저지특위'를 구성하고, 산하에 법률대책팀과 사업검증팀, 대외협력팀을 설치했다.
특위는 앞으로 시행 과정의 각종 위법성에 대한 법적 투재을 본격화하고, 현장실사 등을 통해 사업 진행 과저의 문제점을 적발할 예정이다. 또 시민사회단체 등과도 연대한다는 방침이다.

세종시 문제와 함께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비판하는 '쌍끌이' 전략을 펴겠다는 것이다. 세종시 정국에서 여권내 계파 갈등으로 주도권을 잃은 만큼 4대강 이슈를 재점화해 야당의 존재감을 되찾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연일 세종시 수정안 반대 발언의 수위를 높이면서 이슈를 선점한 상황에서 세종시 수정안 입법 저지에 승리하더라도 공은 모두 박 전 대표에게 돌아가게 돼 있기 때문이다.
또 세종시 문제의 경우 여론도 그다지 민주당에게 유리하지 않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 대부분 정부안에 찬성하는 여론이 원안 보다 더 높게 나타난 반면, 4대강 사업은 반대 여론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석현 특위 집행위원장은 "4대강 이슈는 아직 죽지 않았다"면서 "국민 세금 30조원이 투입되는 만큼 불씨를 살린다는 의미에서 조직을 재정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4대강 불씨가 다시 살아날지는 의문이다. 당 내에서도 지도부의 전략부재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해 대여(對與)투쟁에서 미디어법과 4대강 사업, 세종시 등 여러 가지 이슈를 내세웠다 결국 아무 것도 얻지 못했다는 것이다.

민주당 한 초선의원은 "형식적인 특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투쟁할 의지와 전략을 보여야 한다"면서 "지난해 미디어법 투쟁과 마찬가지로 항상 뒷북을 친다"고 말했다.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