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낙동강 '함안보' 높이 13.2m→10.7m로 변경 시공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정부, 침수피해 막기위해 4대강사업서 첫 설계변경

[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4대강 살리기사업에서 보 높이를 낮추는 사례가 처음 발생했다.
7일 국토해양부와 수자원공사 등에 따르면 경남 함안지역에 들어서는 낙동강 18공구 함안보의 높이를 13.5m에서 10.7m로 낮춰 주변의 침수피해를 최소화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GS건설을 대표로 하는 컨소시엄은 연초부터 설계변경 작업에 들어갔으며 오는 2월 중순까지는 구체적인 설계변경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정부와 수공이 보 높이를 낮추기로 한 것은 수위가 갑자기 높아질 경우 기존 저지대를 중심으로 침수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침수 예상지역에 대한 검토를 별도로 해본 결과 약 14㎢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보 높이를 조정, 관리수위를 낮춰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그래도 침수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준설로 발생되는 토사를 이용, 농경지 리모델링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보 높이가 낮아지면 준설 폭은 넓어지지만 준설 깊이는 낮아지게 되며 수량 감소로 인해 수변공간 조성지역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따라 전체적으로 공사비는 소폭 상승할 수 있다는게 정부의 추정이다. 공사비 변경분을 시공사에 지급할지 여부는 설계변경 결과에 대해 발주처와 시공사간 협의가 있어야 한다.

GS건설은 "수공의 지시로 설계변경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초기단계여서 어떤 공사가 구체적으로 늘어나고 줄어들지는 확실치 않다"면서도 "주민들은 침수피해가 최소화된다는 소식에 반기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학계와 환경단체들은 저지대 지역에 보가 들어서 수위가 높아질 경우 주변 침수피해가 막대할 것이라고 경고해 논란을 빚어왔다.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포토] 북한탄도미사일 발사

    #국내이슈

  •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