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4대강 살리기사업에서 보 높이를 낮추는 사례가 처음 발생했다.
이에따라 GS건설을 대표로 하는 컨소시엄은 연초부터 설계변경 작업에 들어갔으며 오는 2월 중순까지는 구체적인 설계변경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정부와 수공이 보 높이를 낮추기로 한 것은 수위가 갑자기 높아질 경우 기존 저지대를 중심으로 침수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침수 예상지역에 대한 검토를 별도로 해본 결과 약 14㎢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보 높이를 조정, 관리수위를 낮춰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결정했다"고 말했다.
보 높이가 낮아지면 준설 폭은 넓어지지만 준설 깊이는 낮아지게 되며 수량 감소로 인해 수변공간 조성지역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따라 전체적으로 공사비는 소폭 상승할 수 있다는게 정부의 추정이다. 공사비 변경분을 시공사에 지급할지 여부는 설계변경 결과에 대해 발주처와 시공사간 협의가 있어야 한다.
GS건설은 "수공의 지시로 설계변경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초기단계여서 어떤 공사가 구체적으로 늘어나고 줄어들지는 확실치 않다"면서도 "주민들은 침수피해가 최소화된다는 소식에 반기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학계와 환경단체들은 저지대 지역에 보가 들어서 수위가 높아질 경우 주변 침수피해가 막대할 것이라고 경고해 논란을 빚어왔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