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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석유 판 '계산기주유소' 또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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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전자계산기로 위장한 리모콘을 조작해 유사석유를 팔던 주유소가 또 적발됐다.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이천호)은 "지능검사반이 지난 15일 감시가 소홀한 야간시간대를 이용해 리모컨 조작을 통해 유사석유제품을 판매해 오던 김포시 소재 A주유소를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석유관리원 '지능검사반'과 수사기관으로 구성된 합동단속반은 이날 일반 소비자로 위장, 외형적으로는 일반 차량이지만 석유제품의 품질을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장비가 탑재된 비노출검사시험차량을 이용해 주유를 했으며, 주유 즉시 시험을 통해 유사석유가 주유된 것을 확인했다.

지난 7일 베테랑 검사원 10명으로 출범한 지능검사반은 그 동안의 현장경험 노하우를 발휘해 전자계산기로 위장한 리모컨과 천장에 숨겨져 있던 수신기, 지하 유류저장탱크 옆에 은밀히 설치된 이중탱크시설 등을 찾아냈으며, 합동단속반은 A주유소에서 저장하고 있던 유사석유제품 4700ℓ전량을 압수 조치했다.

A주유소는 2008년 7월경 이중탱크시설과 리모컨 시스템 등을 설치한 후 현재까지 불법으로 유사석유제품을 판매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석유관리원은 지난 10월 31일에는 부천시 소재 주유소 3곳에서 리모콘 조작으로 유사석유를 몰래 판매하던 현장을 수원남부경찰서와 합동단속으로 적발했다. 이들은 유사석유를 싼 가격에 구입한 후 주유소 저장고에 보관하고, 원격수신조정장치(리모콘)를 이용해 정상적인 휘발유와 유사석유가 일정비율 혼합되도록 주유하는 방법으로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1일 약 1000여만 원씩 총 90억 원 상당의 유사석유를 판매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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