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은 '포수 리더십' 보고서를 통해 "포수는 전체 야수들을 바라보면서 경기하는 유일한 포지션"이라면서 "마치 다수의 구성원들을 동시에 바라봐야 하는 조직의 리더와 같다"고 강조했다.
특히 보고서에 따르면 한·미·일 3국의 프로야구 감독들을 보면 유난히 포수 출신이 많다. 국내 프로야구 우승을 차지한 조범현 감독이나 베이징 올림픽에서 국민들에게 금메달의 감동을 선사한 김경문 감독 모두 포수 출신이다. 이밖에도 일본이나 미국의 유명 감독 가운데에도 포수 출신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보고서는 "리더십은 리더가 되고 나서 배워야 하는 역량이 아니다"라면서 "리더십을 미리 배우고 싶다면 포수에게서 힌트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어 "직급이 올라갈수록 경험해 보지 않았던 업무나 분야의 지식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게 된다"면서 "리더나 동료, 부하들과의 관계에서 리더십을 고민하는 포수 같이 준비된 리더라면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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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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