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포스트 타이거는 누구?"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무기한 활동 중단' 선언과 함께 누가 과연 우즈 없는 '무주공산'을 접수 할 수 있을 지도 관심사다. '넘버 2' 필 미켈슨(미국)은 특히 아내 에이미의 유방암 투병을 위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떠나 병간호에 전념했던 가정적인 면모가 우즈의 '여성편력'과 대비되는 효과까지 더하고 있다.
미켈슨과 함께 우즈와 같은 시대에 등장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에게도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는 호기다. '우즈방어군'의 일원이었던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은 다소 밀리는 분위기다.
'유럽의 상금왕'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등 '유럽군단'도 무시할 수 없다. 여기에 올 시즌 초반 우즈의 불참을 틈 타 '세계랭킹 1위'를 위협했던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복병'이다. 가르시아는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19승을 수확했지만 다만 '메이저무관'이라는 것이 여전히 약점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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