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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창원공장 직장폐쇄 한달 째.. 교섭 진척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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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효성 중공업PG 창원공장의 직장 폐쇄가 한 달 이상 지속되고 있지만 양측은 좀처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19일 노사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사측의 부산노동청 창원지청에 직장폐쇄를 신고한 이후 한 달여 동안 정상적인 교섭이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 불투명한 시황과 매출 감소 등을 이유로 사측은 임금동결을 주장하고 있지만, 노측은 이에 대해 '기본급 8만7790원(5.2%) 인상'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효성은 지난 3분기 분기에 매출 1조7382억원, 영업이익 1467억원이라는 최대 실적을 올렸지만 시장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임금동결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는 시장의 상황을 노동자들에게만 부담시키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직장폐쇄 철회·임금투쟁승리 결의 대회'를 열고 효성의 서울 본사, 전경련 회관 앞 등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 노측의 요구안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효성 관계자는 "그간 23차례의 교섭을 진행해 왔지만 지속적으로 사측의 협상안을 거부해왔다"면서 "애초에 이 같은 노조의 협상 거부와 파업으로 사업 운영의 부담이 높아져 불가피하게 직장폐쇄가 결정된 만큼 노측의 조업재개가 선행돼야 협상이 다시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기본급 인상만 없을 뿐 창원공장에 대한 투자 등 다른 부분에 있어서는 회사 측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회사에서 매출 창출에 기여했던 사업군의 시황이 현재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라면서 "이 때문에 현지 공단 내에 있는 유사 기업들은 모두 임금인상 없이 동결에 합의하는 등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창원공장은 현재 일반 사무직과 연구소 직원, 파업에 임하지 않은 직원, 일용 근로자들이 조업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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