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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의위 '천사의 유혹' 안건상정 예정…'15세 관람가 문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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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SBS월화드라마 '천사의 유혹'(극본 김순옥ㆍ연출 손정현)의 선정성이 공론화될 전망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이진강ㆍ이하 방통심의위)의 지상파방송심의팀 관계자는 15일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천사의 유혹'에 대해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천사의 유혹'이 '이전 '아내의 유혹'과 비슷하다', '선정적이다', '비상식적이다'라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 이에 중점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며 "다음 주 내로 '천사의 유혹'을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송심의소위원회에 안건이 상정되면 회의를 거친 뒤 대회의에 상정되고 대회의를 통해 프로그램의 제재 수위를 정한다.

이 관계자는 "안건으로 상정되면 심의 위원들이 제재 수위를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섣불리 어떤 제재가 내려질 것인지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천사의 유혹'은 오후 9시에 방송하면서 15세이상 관람가 등급으로 책정돼 문제가 더 심각하다. 방송법상 오후 9시에는 19세 이상 관람가 등급의 프로그램이 전파를 탈수 없다. 방송 관계자들은 "개정된 방송법으로 인해 방송 프로그램 등급 결정을 방송사 자체적으로 하면서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13일 방송한 '천사의 유혹' 2부의 시청률은 이렇다 할 상승세를 보이지 못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TNS미디어코리아의 집계 결과 '천사의 유혹' 2부는 지난 12일보다 0.7% 상승한 11.0%를 기록했다.

1부에서 격렬한 키스신과 베드신, 유흥업소 탁자 위 댄스신 등으로 네티즌들에게 '막장'드라마라는 질타를 받은 '천사의 유혹'은 2부 역시 남주승(김태현 분)과 밀회를 즐기던 주아란(이소연 분)이 신현우(한상진 분)에게 들키자 일부러 유리잔을 밟고 남편 몰래 탁자 밑으로 남주승에게 애정표현을 했다.

또 악몽에서 깨어난 주아란이 자고 있는 신현우의 목을 조르려는 시늉까지 하고 마침내 교통사고로 피를 흘리는 남편을 두고 도망가는 등 특유의 과도한 설정에 눈에 띄었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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