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의 대중화를 개척한 옴니아의 후속작 '옴니아2'를 비롯해 4종 이상의 스마트폰을 연내 출시한다는 복안이다. 옴니아2는 세계 최대 3.7인치 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와 5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KT를 통해 공급하는 '프리즘(SPH-M8400)'은 3G WCDMA와 와이파이, 와이브로 기능을 갖춰 3개의 망으로 끊김없이 모바일 인터넷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KT와 SK텔레콤이 애플 아이폰을 수입해 판매할 경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 아이폰의 도입이 국내 휴대폰 제조사에는 악재가 될 수 있지만 스마트폰시장 활성화 측면에서는 오히려 호기가 될 수도 있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 2007년 15만대 수준에서 지난해 30만대 규모로 두 배 이상 성장했으나 연간 2000만대 규모의 전체 휴대폰 시장에 비하면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다만, 삼성과 LG전자의 스마트폰 운영체제가 지나치게 마이크로소프트(MS)에 편중돼 있어 아쉽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온라인 광고 네트워크업체 '애드몹'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 세계 스마트폰 OS시장에서 MS윈도 모바일의 점유율은 7%에서 4%로 낮아졌다. 반면, 애플은 33%에서 40%, 구글 안드로이드는 2%에서 7%로 점유율이 높아졌다.
이에 대해 국내 제조사 관계자는 "세계시장에서는 아이폰의 대항마로 이미 구글 안드로이드가 떠오르고 있다"면서 "아이폰의 국내 출시 이후 시장 상황에 따라 해외에 주력하는 구글폰을 국내에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표)최근 6개월간 스마트폰 OS 점유율 추이(출처 애드몹)
애플 아이폰 33% -> 40%
노키아 심비안 43% -> 34%
블랙베리 림 10% -> 8%
구글 안드로이드 2 % -> 7 %
MS 윈도우 모바일 7%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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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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