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규모 136억달러에 달하는 UN 시장에 대한 한국기업의 참여를 호소하기 위해 UN이 직접 움직인다.
워른 새치 UN사무차장보는 이번 방한을 통해 성공적인 UN 조달 방법도 공개한다.
그 방법으로는 ▲UN에 벤더로 등록하라 ▲UN 입찰 정보를 꾸준히 검색하라 ▲UN과 자주 접촉하고, 모르는 것은 적극적으로 확인하라 ▲KOTRA를 활용하라 등이 꼽혔다.
UN 시장은 국제정치, 군사, 경제 이슈에 대한 UN의 역할 확대로 최근 5년간 구매 규모가 2배로 급성장해 136억달러에 달한다.
UN은 독자적인 생산기반이 전무하므로 소모품에서 중장비 및 시설까지 100%를 모두 국제입찰을 통해 조달해야 하기 때문. 해외의 정부 조달과 달리 해당 국내 생산자와의 경합이 없고 기존 수주실적 요구관행이 적어 정치적인 면에서 국내생산기업을 고려해야 하는 해외 각국의 정부조달보다 진출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
또한 UN은 세계 각국의 분담금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국가별 납품 실적이 회원국 간에 외교적으로 민감하게 작용하는 특성이 있다. 실제로 미국기업이 UN에 납품하는 금액(약 10억달러로 UN조달의 8%를 차지)이 분담금 납부 비율에 비해 과도하게 많아 다른 회원국들로부터 압력을 받고 있으며, 이 때문에 UN은 많은 한국 기업의 조달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UN 조달 유망 품목으로는 ▲백신, 의약품, 의료기기, 피임용품 등 의료용품 ▲군복, 생필품, 숙소, 자동차, 트럭 등 평화유지군 사용품 ▲PC, 프린터, 잉크 등 사무용품, 가구, 교육기자재 ▲IT H/W, S/W, 건축자재, 가구-UN본부 리모델링(CMP) 품목 등이 꼽힌다.
한편, 현재 UN에 등록된 전체 벤더 6407개 가운데 한국기업은 33개사에 불과하다. 금액으로는 지난해 기준 136억달러 중에 한국기업의 수주금액은 0.24%인 3200만달러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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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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