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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센터와 HD드라마타운은 신성장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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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게임관련 일자리창출 지원사업도 앞장…“대전 엑스포공원 한국판 할리우드 만들 것”

[이슈 & 피플] ③ 강병호 대전문화산업진흥원장

“초대 원장으로 지난해 조직, 장비 갖추고 올부터 본격 사업”
예산·인력부족, 대전시 기관으로 업무·조직한계 뛰어넘기 숙제

강병호 대전문화산업진흥원장(47·이학박사)은 요즘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에 국내 최대 규모로 들어설 HD(고화질)드라마타운 예산확보에 온몸을 던지고 있다. 일주일에 반은 출장이다. 국회, 정부부처 등 가야할 곳이 하나 둘 아니다.

지난해 7월 시작된 대전CT(문화기술)센터 건립 총괄지휘에다 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도 소홀히 할 수 없다.

강 원장은 “CT센터와 HD드라마타운은 대전을 중부권 최대 문화콘텐츠생산기지로 발돋움시킬 수 있는 신성장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두 프로젝트가 끝나면 대전문화·예술산업을 10년 앞당기고 국내 영화·드라마산업지도를 다시 그려야할 것이란 견해다.

“초대 원장으로서 지난해는 조직, 장비 등을 갖췄고 올부터 이들 사업을 펼친 겁니다.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탄력을 붙여 알맹이 있는 ‘작품’을 만들어야내야 하니까요.”

강 원장은 “HD드라마타운사업은 엑스포공원 내 23만1406㎡(약 7만평)에 국비 1700억원을 들여 복합영상단지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전천후 대형 촬영장, 특수세트, 종합제작지원센터, 교육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촬영과 관람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한국판 할리우드’를 만든다는 것.

드라마박물관, 가상현실관, 캐릭터관, 드라마·영화·게임관련기업 50개도 들어온다.
이를 통해 한해 3812억원의 관광수입을 올리고 4000명의 고용유발 효과, 394억원의 임대수익까지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2010년 9월까지 대전시 도룡동 진흥원 옆에 짓는 CT센터는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8000㎡(약 5000평) 규모다.

309억원이 들어가며 대전 최초로 친환경그린빌딩이 된다. 엑스포과학공원 청산 뒤 엑스포 재창조사업을 벌이는 기지역할을 맡는다. HD드라마타운 구축 등 대형국책사업의 베이스캠프로 CT기업·기술이 접목돼 지역경제를 살린다.

강 원장은 지난 3월 노동부의 영화·게임관련 고용창출사업공모에도 나서 전국 1위를 했다. 2011년까지 국비 23억원을 받아 1200여명의 전문인력을 길러낸다.

“진흥원 1층에서 하는 문화콘텐츠전문교육이 바로 그겁니다. 취업을 전제로 목원대, 한남대 등 대전지역 대학생 16명이 1차로 교육 받아 15명이 일자리를 잡았어요.”

강 원장은 지난달부터는 2기생 20여명이 동참 중이라고 했다. 영화, 영상, 컴퓨터그래픽(CG) 등 맞춤형교육으로 일자리 마련은 물론 CT센터 및 HD드라마타운 완공 때를 대비하고 있다.

강 원장은 2007년 10월 취임 뒤 이들 사업 외에도 ▲150만명의 관람객을 동원한 ‘쌍화점’ 등 50여 편의 영화 촬영스튜디오 임대 ▲2만여명이 참가한 제1회 뉴미디어페스티벌(2008년 10월) 개최 ▲극장식 영화시사실, 진흥원카페 마련 등 크고 작은 일들을 이뤄냈다.

하지만 넘어야할 산도 높다. 예산·인력부족이 그것이다. 또 대전시 산하기관으로서 업무 및 조직한계를 어떻게 뛰어넘어야할 지도 숙제다.

기획재정부 등 예산관련부서의 적극적인 지원과 이해가 절실하다. 시험대 위에 선 ‘삼성출신’ 강 원장의 저력과 다음 포석이 기대된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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