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3대 대형 백화점의 전년동월대비 매출증가율은 7.6%를 기록해 지난 1월(10.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증가율로는 6개월 연속 증가세다.
이에 비해 3대 대형마트의 8월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 감소했다. 7월(-6.0%)에 비하면 나아졌지만 6월 이후 3개월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부문별 매출에 따르면 가정.생활(3.8%), 스포츠(3.4%), 잡화(2.5%) 등이 증가했으며 주력 상품군인 식품(-4.1%),의류(-4.1%), 가전.문화(-0.4%) 등이 줄었다.
지경부는 "식품을 중심으로 한 대형마트의 매출 감소세는 아파트단지,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한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급증 현상과 아울러 식품 등 장보기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인터넷쇼핑의 성장세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한편, 8월 백화점의 1인당 구매단가는 6만2288원으로 작년 8월대비 2.4%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는 4만2645원으로 0.3% 감소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