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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입주 다 멈춘 주택시장 "내년 집값 더 오른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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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관련 각종 통계치가 저조하게 나타남에 따라 집값 및 전세값 추가 상승을 예고하고 있다. 

올 초부터 지난 7월까지 서울 공동주택 건축허가면적이 지난해 5분의 1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수도권 공동주택 건축허가면적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6% 에 그쳤다. 이와 별도로 9월 이후 하반기 서울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7638가구로 9년새 최저 수준이다.
◆수도권 건축허가도 반토막=정부의 건축허가 후 착공까지 6개월여 기간이 소요된 점을 감안하면 수급 및 가격 불안은 내년 초에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2일 국토해양부 건축허가 및 착공현황에 따르면 올 초부터 7월까지 서울 공동주택 건축허가면적은 총 57만123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48만7574㎡ 대비 22.96%에 불과한 수치다.

서울의 단독주택 허가면적도 18만1878㎡로 지난해 21만5140㎡ 대비 15.47%(3만3262㎡) 가량 축소됐다. 서울과 인천을 제외한 경기지역도 주택 건축허가면적이 대폭 감소했다.

경기지역 공동주택은 올 1월부터 7월까지 281만1483㎡가 건축허가를 마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받은 건축허가면적 425만6507㎡ 대비 33.95%(144만5024㎡)나 급감한 수준이다.
이처럼 건축허가면적이 줄어든 것은 경기침체로 인한 민간주택 건설 축소가 큰 이유다.

다만 올 1월 서울 공동주택 허가면적이 3만2348㎡을 기록한데 이어 4만4907㎡,3만9939㎡, 3만406㎡, 12만7096㎡, 10만5288㎡, 19만1254㎡ 등의 순으로 7월까지 늘어나고 있어 건설경기는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건축허가면적은 앞으로 6개월 전후 착공에 들어가는 건축물량을 나타내는 건설투자의 선행지표로 주택수급 동향 등을 파악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따라서 이 통계는 주택수급 불안이 올 하반기 이후 더욱 가중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하반기 입주아파트 9년새 최저=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하반기 서울에 총 7638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입주한 물량은 2만1909가구로 나타났다. 총 3만가구가 채 안되는 2만9547가구다.

지난 2000년부터 지금까지 연도별 입주물량을 비교할때 올해 물량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0년과 2005년 사이 5만~8만가구 수준의 입주물량을 보이다 2006년 4만7472가구, 2007년 3만6508가구, 2008년 5만4278가구의 신규 입주가 진행됐다.올해 물량은 작년과 비교할 때 54.4% 수준이다. 이는 서울 전역으로 전세난 우려가 팽배한 가운데 앞으로 입주 예정 물량도 턱없이 낮은 수치다.

서울, 수도권지역의 건축허가면적 대폭 축소, 입주아파트 감소 등은 내년 이후 주택 수급 불안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다시 주택 가격 상승으로 연결돼 내년 주택 가격 및 전세가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축허가면적이 줄어들면 수급불안이 가중될 수 밖에 없다"면서 "특히 서울의 경우 공동주택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반면, 공급이 줄어든다면 가격 상승은 예정된 수순"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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