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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Q 경제성장률 예상밖 호조.. 車보상제 효과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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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2·4분기(4~6월) 경제성장률이 중고차 현금 보상제도 효과에 힘입어 예상외 호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2분기 GDP가 전기 대비 마이너스 1%로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마이너스 1.5%보다 0.5%포인트 개선된 수준이다.
미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로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누그러지면서 기업 재고가 감소하는데도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덕분에 기업 실적은 4년만에 가장 큰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에서부터 백화점 메이시즈에 이르기까지 기업들은 고용 악화로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어 있어, 수익을 끌어 올리기 위해 비용과 재고 삭감에 주력하고 있다.

줄어든 재고는 '중고차 현금 보상제도(Cash for Clunkers)'나 생애 첫 주택 구입자에 대한 세제우대조치에 따른 수요를 포함한 정부의 대처와 함께, 제조업과 주택 시장에 순풍으로 작용하고 있어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뉴욕 소재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의 수석 금융 이코노미스트 크리스 럽스키는 GDP 발표 전 보고서에서 "회복의 씨앗이 이번 지표에서 나타나게 될 것"이라며 "재고는 바닥수준에 도달했고 생산은 증가 기조에 올랐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그는 "중고차 현금 보상제도가 GDP 호조에 가장 큰 공헌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와함께 기업들의 수익이 4년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점도 이같은 평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1~3월까지 기업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해 2005년 이후 4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됐다.

하지만 2분기 GDP가 전 분기에 이어 마이너스 성장을 보임에 따라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가 지속, 집계가 시작된 1947년 이후 가장 긴 침체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경제 성장률은 2008년 2분기 이후 3.9% 후퇴해 1930년대 이래 최악의 침체에 빠져 있다.

한편,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하는 개인소비는 지난 2분기(4~6월)에 전기 대비 1% 감소해 전 분기의 0.6% 증가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개인소비가 GDP에서 차지한 마이너스 기여도는 0.7%포인트였다.

재고투자는 1592억달러 감소해 전 분기의 1139억달러에서 감소폭이 확대됐고, 이는 GDP에서 1.4%포인트의 마이너스 효과를 나타냈다.

정부지출은 연율 6.4% 늘어 7년래 최대폭으로 증가해 재고 침체를 상쇄했다. 무역적자는 연율 3318억 달러로 축소돼 GDP에 1.6%포인트 기여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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