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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고차 보상제 종료, '후유증'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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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25일(현지시간) 중고차 보상 프로그램을 종료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자동차 업계에서는 벌써 후유증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24일 CNN머니는 중고차 보상 프로그램 덕분에 급격하게 늘어났던 딜러들의 매출이 이제 줄어들 일만 남았다고 전했다. 한때 손님들로 붐볐던 쇼룸은 이제 ‘정상’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차 업계가 이전의 침체기로 돌아감을 의미한다.
포트랜드에서 딜러샵 론 톤킨 페밀리를 운영하고 있는 에드워드 톤킨 전미자동차딜러연합(NADA) 부사장은 “우리는 분명 후유증에 시달릴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미국 자동차정보 사이트 에드먼즈닷컴의 제레미 앤윌 대표는 “딜러들은 곧 판매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것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로그램 종료 여파로 판매량이 40% 감소 할 것”이라며 “매출이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전 상황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았다.

앨윌은 “보상 프로그램 덕분에 손님들이 몰리면서 올들어 처음으로 자동차 구매자들에게 기다리라고 말했다”며 “이때 재고 부족 현상으로 상승했던 자동차 가격은 빠른 속도로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정부는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15년 이상된 중고차를 고연비 신차로 바꿀 경우 최고 4500달러를 지원하는 ‘중고차 보상 프로그램’에 총 30억달러를 투입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지원금이 바닥하면서 25일 프로그램을 중단하기로 한 것이다.

20일 발표당시 24일 오후 8시로 정해졌던 것이 컴퓨터 시스템의 문제로 하루 연장됐다. 24일 오전까지 딜러들은 정부에 총 25억8000만달러에 해당하는 62만5000개의 보상제도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중고차 보상 프로그램이 끝나더라고 차 업계가 큰 충격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보상 프로그램이 발표되기 전에 대다수 전문가들은 올 여름부터 업계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었다. 이에 따른 기대감이 아직 남아있다는 것.

제이디파워의 게리 딜츠 자동차부문 부사장은 “소비자 신뢰와 신용의 회복된데다 보상 프로그램의 혜택으로 자동차 판매량이 늘어났었다”며 “재고 감소는 이같은 모멘텀을 유지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재빠르게 재고를 채워나가는 것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최대 딜러샵 체인인 오토네이션도 “중고차 보상 프로그램의 효과가 업계의 점진적인 회복을 도울 것”으로 보았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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