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공사구분 뚜렷한 ‘불도저’ 이완구 지사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다부지 체구에 자신감 넘쳐…경제부처공무원, 지방경찰청장, 교수, 국회의원 등 경력 다양

[그는 누구인가?]

충남 홍성군 광천읍 태생인 이완구 도시자 별명은 ‘불도저’ ‘똑 소리’다. 다부진 체구에서 자신감이 넘친다. 경제부처공무원, 지방경찰청장, 교수, 국회의원 등 이력이 말해주듯 다양한 경험으로 매사를 대차게 밀고 가는 스타일이다.
충남도를 광역자치단체들 중 경제성장률 으뜸으로 만든 것도 그런 가운데서 나왔다는 게 주위의 평이다. 대한민국 혁신경영인 대상(2007년), 제1회 국제최고경영자상(2008년)을 받은 것도 그런 점을 높이 산 것이다.

‘번개 치면 천둥칠지, 먹구름이 올지 아는 사람’

그는 ‘공사구분이 뚜렷하고 모나지 않으면서도 판단이 빠르다’는 소리를 듣는다. JP(김종필 전 총재)가 ‘번개 치면 천둥칠지, 먹구름이 올지 아는 사람’이라고 했고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는 ‘적이 되고 싶지 않은 사람’이라고 했다. 아프리카에 데려다놓으면 추장이 돼 나타날 것이란 소리도 들었다.
도지사선거 경선 때 4년 준비한 사람을 넉 달 만에 이겨 정가를 놀라게 했다. 그만큼 화제 거리도 많다.

도지사에 당선된 2006년 12월 큰 아들(이병현)의 극비결혼이 그 사례다. 공무원들 줄 세우기, 축의금 부담감을 없애기 위해서였다. 부친·장인·장모 별세 때도 그랬다. “결백이 아니라 모범을 보여야할 도지사이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행복도시 땅 보상금 수령 포기

올해 충남도청 이전예정지(홍성·예산)의 땅 보상금도 얘깃거리다. 1934년 이 지사 할아버지가 부친에게 물려준 것으로 보상금 2600만원이 나오자 원주민들 이사비에 보태라고 내놨다.

그러나 선거법상 ‘기부행위’에 걸려 결국 수령포기각서를 써 국고에 넣었다. 지역민들이 정든 고향을 떠나야하는 판에 도지사가 보상금을 받는다는 건 말이 안 된다는 판단에서였다.

그에겐 단점도 있다. 여자에 약하고 감성이 많다. 연속극을 보다가도 눈물을 흘린다.
행정고시 권오규 부총리, 김성진 전 해양수산부 장관, 김용덕 금융감독원장 등과 행시동기로 정계, 관계, 학계 등 안 통하는 데가 없다. 천주교(영세명 바오로) 신자로 부인(이백연)과의 사이에 아들 둘이 있다.

<주요 이력>
▲ 양정고, 성균관대 행정학과, 미국 미시건주립대 대학원(석사), 단국대 대학원(행정학 박사) 졸업
▲ 제15회 행정고시 합격, 경제기획원 근무
▲ 홍성경찰서장, LA한국총영사관, 충북지방경찰청장, 충남지방경찰청장
▲ 경기대 교수
▲ 제15, 16대 국회의원
▲ 미국 UCLA대 교환교수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