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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강사는 근로자?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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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연습장에서 레슨을 하는 골프강사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니라는 결정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국무총리행정심판위원회는 근로복지공단이 서울시 종로구에서 스포츠클럽을 운영하는 A업체에게 "골프연습장에 등록한 회원들을 상대로 레슨을 하는 골프강사의 임금을 누락했다"며 산재보험료를 부과한 것은 위법·부당하다고 밝혔다.
A업체에는 골프강사 2명이 각각 오전과 오후에 일을 하고 있다. 골프강사는 근무시간을 스스로 정하고, 레슨시간에 대해 스포츠클럽 운영자의 간섭을 받지않는 등 스포츠클럽 운영자와 골프강사는 동등한 관계로 어떠한 간섭이나 지휘·감독을 받지 않았다. 강사의 사정에 의해 제3자에 의한 대체근무도 가능했다.

스포츠클럽 운영자는 골프강사에게 지급하는 수당에 대해 사업소득으로 원천징수해왔고, 골프강사 서로간에 지급받는 월수당이 다르며, 동일한 골프강사가 지급받는 월수당도 매월 차이가 나는 등 골프강사들은 기본급이나 고정급이 없이 회원수에 월 레슨비를 곱한 금액을 수당으로 지급받아왔다.

그러나, 근로복지공단은 골프강사가 근무시간과 근무장소가 사용자에 의해 정해지고, 스포츠클럽과 회원들 간에 회원등록이 된 후 회원관리가 이뤄지며 강사 개인적으로 회원을 모집하거나 임의로 회비를 받는 일이 없다는 이유로 산재보험료를 부과했다.
이에 스포츠클럽이 "행정처분은 위법·부당하다"며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국무총리행정심판위원회는 "강사가 지급받은 수당 또한 근로의 대가인 임금으로 보기 어려우므로 골프강사들이 근로기준법상의 근로자에 해당한다고 할 수 없다"며 "이 사건 처분은 위법·부당하다"고 밝혔다.

한편, 1996년 7월 대법원은 골프장에서 일하는 캐디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니라고 판결하기도 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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