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중고차 업계에 따르면 휴가 기간 최고 인기 차종이었던 트라제XG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는 반면 전국적으로 그랜저TG, SM7, 오피러스 등 2000만원 전후의 대형차를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달 초만해도 트라제XG는 매물이 없어서 못 팔 정도였는데 휴가 기간이 끝남과 동시에 추세가 바뀐 것.
또 "중형차를 염두에 뒀던 소비자가 대형차를 구입하기는 쉽지 않은데 최근 대형차의 시장 가격이 떨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이동했다는 건 굉장히 고무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경차는 GM대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신차 출시 효과 등으로 잠시 주춤한 상태다. 마티즈의 경우 200만원대, 모닝은 600~700만원대 저가 모델의 거래가 가장 활발한 편이다. SK엔카 관계자는 "예전에는 모닝과 같이 고가의 경차에 대한 인기가 많았지만 지금은 연식이 오래되고 가격이 저렴한 경차들로 수요층이 옮겨갔다"고 설명했다.
스피드메이트 관계자는 "다음달 신차 출시에 따라 대체물량인 중고차가 시장에 나오는 매물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SM3, NF소나타, 구형 투싼 등의 모델 가격은 약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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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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