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물품 효용가치 향상 위해 1500개 품목으로 늘려…한해 4920억원 예산절감
조달청은 4일 정부물품 효용가치를 높이고 물자사용에 따른 예산을 아끼기 위해 내용연수 책정물품 수를 이처럼 늘린다고 밝혔다.
조달청은 물품관리법(제16조의 2)에 따라 각 부처 공통물품을 대상으로 책정하고 필요할 경우 중앙관서별로 지정·운영토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기관에서 활용도가 높아 내용연수책정 물품이 기존 1044개 물품에서 1526개로 불어난다.
내용연수는 물품취득시기, 불용결정 및 처리, 감가상각 등을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는 주요한 제도다.
정부기관에선 물품성능이 떨어지거나 잦은 고장으로 사용이 어려운 물품을 내용연수가 될 때까지 보관하거나 내용연수가 정해지지 않은 물품은 적정사용기간 판단이 어려워 불용처리 때 많은 걸림돌이 있었다.
내용연수 개정으로 이런 문제점들이 없어져 한해 4920억원의 예산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내용연수 연장사용으로 예산절감 효과가 크게 나타나는 물품은 △워크스테이션 및 데스크톱컴퓨터(개인용 컴퓨터) △무선송수신기 △공기조화기 △복사기 △노트북컴퓨터 △일반승용차 등이다.
내용연수 책정물품 규모는 6조683억원(161만점)으로 국가기관주요물품(6조7503억원/184만점 : 취득단가 50만원 이상)의 약 90%다.
김희문 조달청 전자조달국장은 “IT(정보통신)기술의 첨단화로 제품성능향상과 수명 등이 크게 달라졌다”면서 “내용연수에 대한 합리적 조정으로 물품사용기간이 늘어나 새로 사는 물품 수가 줄고 물품효용가치도 크게 좋아져 정부물자예산을 크게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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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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